4월 30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1 대교눈높이 중등부 경기서부리그’에서 원곡중은 고천중을 1-0으로 꺾었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막판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한영렬이 원곡중 승리의 주역이다.
그는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이곳저곳 누비며 골 냄새를 풍기더니 에이스 등번호의 상징인 10번에 걸맞게 결국 골을 성공시키며 감독의 표정을 흐림에서 맑음으로 변화시켰다. 경기 후 만난 한영렬 선수는 아직 어린 티가 나며 대답은 단답형으로 해주었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 오늘 승리 축하드려요. 결승골 넣은 소감은.뭐라 표현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아요.(웃음) 열심히 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 어떻게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제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처음엔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지만 축구를 시작하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저를 많이 도와주고 계세요.
- 학교 수업과 병행하면서 축구하기에 힘들지 않나요?방과 후에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점은 아직까지 없어요.
- 공격수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기회가 왔는데 골을 넣지 못했을 때 정신적으로 힘든 면이 좀 있어요.
- 감독님이 경기 전 특별히 해준 말씀이 있다면.제가 할 수 있으니까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제 포지션이 골 넣는 포워드니까 결정지을 때는 확실히 지으라고 하셨어요.
- 팀에서 하는 훈련 말고 따로 개인 훈련하는 것이 있나요?팀에서 기본기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기본기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저 자신만의 개인기를 만들기 위해 개인기 훈련도 빼먹지 않고요.(웃음)
- 팀에서 누구랑 호흡이 제일 잘 맞나요?쌍둥이들이요. 9번 서현교와 11번 서승교.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어떻게 패스를 주고받아야 할지 알 정도예요.
- 앞으로 뛰고 싶은 팀이나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제가 닮고 싶은 선수는 토레스(첼시)와 베르바토프(맨유)입니다.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베르바토프의 환상적인 볼 키핑력은 세계 탑 클래스에 들 만큼 놀라울 정도에요. 그래서 제가 뛰고 싶은 팀은 베르바토프가 속해있는 맨유예요. 만약 뛰게 된다면 함께 투톱을 서고 싶어요.(웃음)
글=김재우(KFA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