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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운호고' 충주상고와 비기며 3위 추격 주춤

2010-09-06 00:00:00 1,951

운호고와 충주상고의 대결 ⓒ장석원



충북 운호고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한승호(3년)의 동점골로 충북 충주상고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에서 진행된 ‘2010 대교눈높이 고등부 충청리그’에서 운호고와 충주상고는 4골아 오가는 접전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 대결은 3위 충남 천안제일고를 추격 중인 운호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사실상 왕중왕전 진출이 어려운 충주상고를 제물삼아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충주상고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충주상고는 전반 5분 김재현(3년)이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골문을 벗어났지만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에 이은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운호고도 전반 11분 정명훈(3년)의 슈팅으로 반격을 노렸다. 유광원(3년)의 패스를 받은 정명훈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지나쳤다.

경기 첫 득점은 충주상고가 뽑아냈다. 전반 20분 이동헌(3년)의 침투 패스를 김재현이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선취골을 헌납한 운호고는 2분 뒤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한승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박빙의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끌어나갔다. 충주상고는 이동헌이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맞선 운호고는 교체 투입된 정영현(2년)이 헤딩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하며'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운호고는 후반전 들어서자 높은 공 점유율 속에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문전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두터운 수비벽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던 충주상고는 후반 23분 역전에 성공했다. 정고영(1년)이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재차 리드를 잡게 된 충주상고의 수비진은 골문을 더욱 두텁게 막아섰다. 이로 인해 운호고의 공격은 애를 먹었다. 운호고는 후반 26분 한승호가 골문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버헤드 킥을 날렸다. 그러나 슈팅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던 운호고는 후반 43분 그 결실을 맺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김정영(1년)이 아크 중앙 한승호에게 패스를 건넸다. 한승호는 노마크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운호고의 공세는 추가 시간에도 계속됐다. 그러나 마무리에 실패' 양 팀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운호고는 3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다음 경기 상대인 선두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와의 일전이 부담스럽게 됐다.

운호고에 맞서 선전을 한 충주상고는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4위 운호고와 승점 차이가 11점이 되며' 왕중왕전 진출이 무산됐다. 충주상고의 리그 19라운드 상대는 충북 청주대성고이다.


충북 충주상고 2-2 충북 운호고
-> 득점: 김재현(전 20) 정고영(후 23' 이상 충주상고)' 한승호(전 22 후 43' 이상 운호고)


글=초중고리그 명예기자 장석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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