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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 드립니다
2024-07-22 12:42:27 13,679
지난 7월 8일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한데 이어, 7월 13일 이사회 승인(서면결의)을 받아 최종 확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싸고 절차와 과정 등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협회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고자 하였습니다. 있는 규정은 모두 지켰으며, 규정에 없는 상황들(△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잔여 역할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사퇴할 시 △전력강화위원들 중 일부가 동반 사퇴할 시 등)에서는 감독 선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첫째, 모든 상황(특히 비상상황)을 대비한 규정이 미비했다는 점, 둘째,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위원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관련규정을 설명하지 못하여 위원회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들입니다.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규정을 세밀히 보완하고 차기 전력강화위원회 출범 시에는 위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철저히 시행하고자 합니다. 협회의 세심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상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주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진행되었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기타 주요 진행 및 결정 과정을 아래와 같이 설명 드리오니,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데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 2월 16일(목) 2024 아시안컵 성적 부진 및 선수단 관리 문제로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
-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새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 2월 20일(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전력강화위원 10명 선발.
* 고정운(김포FC감독), 박성배(숭실대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감독), 윤정환(강원FC감독), 이미연(문경상무감독), 이상기(QMIT대표),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 위원 10명은 연령, 직종, 경력 등을 종합하여 전력강화위원장의 추천으로 선발.
2.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1일(수) 개최 / 정해성 위원장 포함 총 11명 위원 중 9명 참석.
- 상견례 및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 논의.
- 감독 선발 기준 논의.
- 전임 감독(벤투, 클린스만) 때부터 대표팀 내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선수단 내 화합과 기강확립을 위해 내국인 감독 선발 추천 여론 다수.
- 외국인 감독의 국내 거주 문제로 인해 다수가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선호의견이 많았음.
- 국내 감독들이 K리그 현역인 점과 반발여론을 감안, 한달 앞으로 다가온 3월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정식 감독으로 할지, 임시 감독으로 할지 1차 논의.
3. 제2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4일(토) 개최 / 10명 참석.
- 위원들은 감독추천 작업에 참고하기 위해 KFA 축구인재육성팀이 발표준비 중이던 ‘한국축구 기술철학’ 관련 브리핑을 사전 청취.
- 3월 월드컵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함.
- 황선홍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로 추천.
-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인 황선홍 감독에 제안하고, 황선홍 감독이 수락.
4.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7일(화) 개최 / 9명 참석.
- 향후 정식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위한 추진 방향, 계획, 일정 논의.
5. 제4차 전력강화위원회
- 3월 12일(화) 개최 / 10명 참석.
- 감독 선임 일정, 평가 기준 등 논의.
- 협회로 직접 지원한 감독 후보 및 전력강화위원들이 추천한 감독 후보 명단 총 97명 공유.
- 각 위원들을 통해 공유된 명단을 보며 선호하는 후보에 대해 이유 및 장,단점, 특징 등 대표팀 감독 후보로 필요한 자질에 대한 토론 및 검증작업 진행.
- 국내 지도자, 외국인 지도자 구분 없이 후보리스트 선발 작업.
6.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 4월 2일(화) 개최 / 9명 참석.
- 97명 중 1차 후보 11명(외국인 6명, 한국인 5명) 선정 및 외국인 지도자 화상면담을 먼저 실시하는 등의 면담 전략 수립.
- 면담을 통해 감독 본인의 의향과 의지, 실제 계약 가능성 및 축구 철학과 방향 파악하기로 함.
7. 외국인 후보자 면담
-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 후보 5명 화상면담 실시, 축구철학,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 확인.
- 정해성 위원장, 이상기 위원 등 3명 출국, 화상면담자 중 대면면담 일정이 조율된 4명 면담.
8. 제6차 전력강화위원회
- 4월 30일(화) 개최 / 10명 참석.
- 대면면담 결과 공유 및 외국인 감독 중 1 ~ 4순위 후보자 선정.
*다만, 외국인 3 ~ 4순위 후보는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들지 않아 실무 협상 대상에서는 제외하기로 함.
- 이후 후보자와의 실무 협상은 KFA 행정 파트에서 진행하도록 건의.
9. 1순위 후보자와 협상
-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 KFA 행정파트에서 협상 진행.
- 국내거주 및 소득세율과 관련해 후보자와 수차례 협의.
- 위 조건과 관련해 후보자의 의견 표명 연기, 입장 번복으로 협상이 계속 지연되었으며, 최종 결렬.
10. 2순위 후보자와 협상
-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 KFA 행정파트에서 협상 진행.
- 국내 거주 조건, 연봉 등 주요 계약 사항은 합의.
- 현재 팀을 맡고 있는 후보자에게 소속팀과의 계약종료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약속한 기한내에 확인서를 보내오지 않아 최종 결렬.
11. 제7차 전력강화위원회
- 5월 20일(월) 개최 / 10명 참석.
(7차 회의부터 KFA 기술총괄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임생 이사 참관)
- 감독 선임 지연으로 인해 6월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 중국전도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김도훈 감독을 1순위로 추천.
-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인 김도훈 감독에 제안하고, 김도훈 감독이 수락.
12. 제8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3일(월) 개최 / 9명 참석.
- 1, 2순위 외국인 감독 후보자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로 하고, 후보 명단 재논의.
- 축구 철학, 경력, 연봉 수준, 현재 대표팀/클럽팀 소속 여부 등을 고려하여 최초 후보군 97명 중에서 12명(외국인 10명, 한국인 2명) 재선정.
13. 제9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18일(화) 개최 / 10명 참석.
- 후보 12명의 축구철학, 전술, 경기 스타일 등 논의.
-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을 통해 새로 추천된 후보 5명(전원 외국인)을 추가해 총 17명 확정.
14.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21일(금) 개최 / 10명 참석. * 박성배 위원 개인사정으로 사임.
- 지난 9차 위원회 시 추가된 후보 5명에 대한 검증 진행하고, 지난 9차 시 검증 진행한 후보 12명, 금번 위원회 시 검증 진행한 후보 5명, 총 17명 감독 후보자를 9명으로 압축. 경기영상 토대로 게임모델 및 전술적 스타일 분석.
- 각 위원들이 선호 후보자를 복수 추천, 이 결과 토대로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4명 중 홍명보 감독 최다추천).
- 4명 중 최종 3명 확정. (1명 제외 사유는 현직 대표팀 감독인 외국인 지도자가 계약종료확인서 미제출).
- 향후 ‘후보 3명과의 면담과 협상 -> 선정 후 이사회 추천‘ 등 향후 진행 권한 일체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참석 위원 10명 모두 동의.
-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공식 회의는 이날 10차 회의로 종료하기로 함.
*사임한 박성배 위원을 제외한 위원 전원 참석 및 동의.
15. 최종 후보 3명중 외국인 감독 2명과 화상 면담
- 6월 25일(화) 정해성 위원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후보 2명에 대한 화상 면담 실시.
- 축구 철학,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 기본계약 조건 등 확인.
- 홍명보 감독은 K리그 경기일정으로 면담 미성사.
16. 정해성 위원장, 정몽규 회장 대면 보고 및 사퇴
- 6월 27일(목) 정해성 위원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최종 후보자 3명을 보고하고(홍명보 감독이 1순위), 후보 3명중 외국인 지도자 2명과의 화상 면담 결과를 보고.
- 정몽규 회장은 “화상면담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최종 후보 3명 모두를 직접 대면면담한 뒤에 최종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표명.
-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를 마친 후 정해성 위원장은 KFA 행정파트에 외국인 후보자 2명의 유럽 현지 대면면담을 위한 출장계획 수립 요청.
- 그러나 다음날(6월 28일) 정해성 위원장이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고 협회에 구두로 사의 표명.
17. 전력강화위원과 온라인 회의
- 6월 30일(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략강화위원들에게 온라인 회의 요청. 5명 참석(박주호,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전경준).
- 정해성 위원장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방안 논의.
1안)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안.
2안)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후속 절차(면담 -> 협상 -> 감독 내정 후 이사회 추천)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어받아 진행하는 안.
- 위 두가지 방안 중 2안으로 진행할 것을 참석 위원 전원 동의.
- 참석 위원 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과 관련한 절차의 진행을 위임하는데 동의.
18.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외국인 후보 2명 직접 면담
- 7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협회 변호사가 스페인과 독일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자 2명 직접 면담.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면담 후 외국인 후보자 2명 중 우선 순위를 정함.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귀국 후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거나, 면담 후라도 감독으로 선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우선순위에 있는 외국인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계획함.
* 홍명보 감독이 6월 30일 K리그 경기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한 것을 감안하여 면담 무산도 고려함.
19.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감독 면담
- 7월 5일(금) 밤 11시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만나 2시간동안 면담.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KFA의 기술철학과 각급 대표팀 연계방향 등을 설명하고, 홍명보 감독이 축구철학, 대표팀 운영방안, 한국축구 기술철학 관련 각급 대표팀 연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
- 이임생 이사는 총 10차에 걸친 전력강화위원회 토의 내용과 외국인 최종 후보자 2명의 면담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홍명보 감독이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
20. 홍명보 감독, 수락 의사 전달
- 7월 6일(토) 오전 홍명보 감독이 조건부 수락 의사 전달.
* 조건은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제12조 2항 내용과 상관없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협회가 울산HD 구단과 합의할 것. 대표팀 감독 선임 시점은 울산HD 구단의 의견을 존중하며, 구단이 요청하는 시점까지 구단 업무를 도와줄 수 있도록 협조할 것.
- 기술총괄이사는 김정배 협회 상근부회장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고 계약진행을 요청.
- 협회, 울산HD 구단에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협조 요청.
- 울산HD 구단의 협조를 전제로 기본적인 계약 사항(연봉, 코칭스태프 구성 등) 논의시작.
21. 울산HD 구단 수용 및 언론 공지
- 7월 7일(일) 협회의 협조요청을 울산HD 구단이 수용.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6월 30일 온라인 회의에 참가했던 전력강화위원 5명(박주호,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전경준)에게 전화하여, 최종 후보 3인 면담 -> 감독 내정 -> 이사회 추천 등의 권한을 이임생 이사에게 위임했던 당시 합의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동의를 받음.
* 전력강화위 회의 정보가 즉시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잦았던 점을 고려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음을 위원들에게 공유하지는 않음.
-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언론에 공지.
22. 공식 발표 및 이사회 승인
- 7월 8일(월) 이임생 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사실을 정식으로 발표.
- 7월 13일(토) 대한축구협회 이사회가 서면 결의(7월10~12일 실시)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한국경제>의 KFA 예산 관련 보도에 대해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관련 Q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