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를 3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 8강에서 중국을 차례로 꺾고 올라왔다.

황 감독은 가용 자원 중 최정예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 중국과의 8강전에서 교체로 들어왔던 5명 중 4명(이강인, 정우영, 엄원상, 설영우)이 이날 경기에는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이 서고, 그 밑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프리롤로 뛴다. 미드필드 라인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홍현석(KAA헨트)-백승호(전북현대)-엄원상(울산현대)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울산현대)-박진섭(전북현대)-이한범(FC미트윌란)-황재원(대구FC)이다. 골문은 변함없이 이광연(강원FC)이 지킨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원래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는 바람에 24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다. 총 22명의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며 백승호, 박진섭, 설영우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