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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를 만나고 국가대표를 꿈꾼 여자어린이들

2019-11-11 13:21:05 866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국가대표를 바라보던 여자어린이들은 어느새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었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어울림유수지축구장에서 1차 KFA 레전드 축구클리닉이 열렸다. KFA는 지난 8월부터 전국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KFA 레전드와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클리닉을 주최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김병지, 김태영, 김형범, 윤정환, 이상윤, 최진철 등이 참가한 2차 KFA 레전드 축구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1차 축구클리닉은 좀 더 특별했다. 전국에서 100명의 여자어린이가 참가했고, 현직 선수들이 이들을 지도했다.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전가을, 홍혜지, 민유경, 김소은이다. KFA 레전드 축구클리닉은 축구클리닉 참가 기회가 적은 다문화, 저소득계층 어린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으며, 이날에도 14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참가했다.

 

흐린 날씨였지만 어린이들은 개회식부터 밝은 에너지가 넘쳤다. 큰 박수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맞이하며 비명에 가까운 환호를 보냈다. 학교 축구동아리에서 몇 개월 전부터 축구를 배우고 있다는 아밀란(6학년)은 “어제 전가을 선수 영상을 보고 왔다. 너무 멋있다. 연예인을 만나는 기분”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사르네(6학년) 역시 “홍혜지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키도 크고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멋있다”며 흥분했다.

 

A, B, C 세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축구클리닉은 두 시간 가량 이어졌다. 전가을과 홍혜지는 코디네이션 존에서, 민유경과 김소은은 트레이닝 존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 한 쪽에서는 축구공을 활용한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됐다. 추운 날씨 속에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두 시간이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취미로 축구를 즐기는 어린이들과의 축구클리닉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전가을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논다는 생각으로 즐겼더니 시간이 금방 간 것 같다. 이런 자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엘리트 선수 육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여자어린이들이 생활체육으로서 축구를 더 좋아하고 즐기는 게 중요하다. 이런 자리가 앞으로도 더 자주 있어서 더 많은 여자어린이들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축구클리닉이 끝난 뒤에는 선수들의 사인회가 진행됐다. 전가을, 홍혜지, 민유경, 김소은은 지친 기색 없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KFA에서 준비된 사인볼에 사인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이 단체복이나 축구화에 요청한 사인도 기꺼이 응했다. 학부모들은 딸들이 국가대표에게 사인 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분주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던 참가자 둘은 학교 축구동아리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김지원(4학년)과 김다인(4학년)이다. 김지원은 “진짜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평소에 전가을 선수를 좋아하는데 만나게 돼서 설레고 좋았다. 나도 꼭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꼭 될 거다”라며 눈을 빛냈다. 김다인 역시 “축구가 정말 재미있다.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는 게 특히 재미있다. 지소연, 전가을 선수처럼 세계에서 인정받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권태정

사진=강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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