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 동안 치르는 두 경기 사이에 휴식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두 경기를 각기 다른 대륙에서 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규정을 알려주세요.
A: 해당 답변은 FIFA에서 만든 ‘선수들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Regulations on the Status and Transfer of Players)’을 참고하면 됩니다.
FIFA는 4년 혹은 8년 주기로 국제경기일정을 발표합니다. 해당 일정(A매치 데이)에는 월드컵 예선과 본선, 컨페더레이션컵 그리고 각 대륙연맹이 주최하는 대회가 포함됩니다. FIFA는 해당기간(A매치 데이) 클럽이 선수를 의무적으로 각국 대표팀에 차출하도록 명문화했습니다. 아래는 질문에 대한 내용이 있는 규정의 원문입니다.
규정을 살펴보면 A매치데이(international window)는 총 기간은 9일이며, 월요일 아침에 시작되어 그 다음주 화요일에 종료됩니다. 해당 기간에 한 팀이 치를수 있는 경기 수는 최대 2경기입니다. 수요일부터 경기를 할 수 있으며,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 사이에 최소 2일의 기간이 주어져야 합니다. 예컨대, 목요일에 첫 번째 경기를 할 경우 금,토는 비우고 일요일에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는 남자 축구에 적용되는 규정이며 여자 축구는 다릅니다.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닌 기간에도 A매치를 치를 수는 있습니다. 작년 12월의 동아시안컵 대회(E-1챔피언십)과 지난 1월 우리 대표팀이 터키에서 치른 A매치 3경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FIFA에서 인정하는 A매치이기 때문에 FIFA 랭킹 산정에도 반영됩니다. 다만 이때에는 각 클럽이 선수를 차출해줄 의무가 없기 때문에 온전한 대표팀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죠.
FIFA는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를 감안해서 A매치 데이 기간 중에 한 팀이 각기 다른 대륙에서 경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한 경기를 치르고, 유럽에서 또 한 경기를 치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륙에서 경기를 가진다 하더라도 이동 비행 시간이 5시간 이내이면 예외적으로 허용이 됩니다.
KFA <그건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