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7위, 페루가 21위며, 역대 상대 전적은 2전 1무 1패로 한국의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3년 8월 친선경기에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4-4-2 포메이션을 내세운 클린스만 감독은 3월 우루과이전과 비교할 때 6명이나 달라진 선발 명단을 꺼냈다. 지난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김승규, 이기제,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을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듯, 캡틴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골키퍼 김승규가 대신 주장 완장을 차며, 포백 수비진은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이 구성한다.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은 이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중앙 미드필더는 원두재와 황인범이 맡는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는 이재성, 오른쪽 측면은 이강인이 출전한다. 최전방에는 오현규와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선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선보인다.

부산 = 한태희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