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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수원삼성 MF 조지훈

등록일 : 2018.07.26 조회수 : 3504
“더 잘했어야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의 말이 아니다. 경기 스코어 6-1 승리. 그것도 골을 기록하며 공수 고른 활약을 보인 수원 삼성 미드필더 조지훈의 말이었다.

조지훈에게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과의 FA컵 32강전은 특별하고 소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조지훈은 넓은 시야로 볼을 배급하고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조지훈은 전반 2분 만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조지훈의 이날 득점은 2011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 후 본인의 프로 통산 2호골이었다. 2013년 FC서울과의 K리그 슈퍼매치에서 득점을 터뜨린 이후 5년 만에 기록한 골이자 지난해 상무 제대 후 복귀한 수원에서 터뜨린 첫 득점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지훈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서 “상대를 더욱 압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올해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친 조지훈은 아직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 미스를 하기도 했다.

조지훈은 이날 자신의 득점 순간을 돌이켜 보며 “서정원 감독님이 오늘 경기에서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주문했고, 자신 있게 슈팅을 날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골이 터진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더 잘해야 하고, 더 성장해야 한다”며 스스로에 박한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었다.

수원의 중원이 강력해 조지훈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적다. 김은선, 김종우 등 기존 멤버에 사리치, 박종우 등 새로운 멤버까지 가세하며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조지훈은 “경기를 많이 뛰고 싶으나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시즌 목표를 물었다. 조지훈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의 말에서 진지함을 넘어 사뭇 독기를 느껴졌다.

“저에게도 전성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득점에 안주하지 않고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해 나가는 시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수원(글,사진) = 박재웅 KF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