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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진출' 윤덕여호, 아쉬움 속 자신감 얻다

등록일 : 2018.04.18 조회수 : 2360
귀국 기자회견에 임한 윤덕여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자신감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덕여호는 요르단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 5위를 차지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냈다. 윤 감독은 한국여자축구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프랑스행 티켓을 손에 넣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이 가장 큰 고비였다. 한국은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상대로 투혼의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거뒀고, 북한을 밀어내며 아시안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호주, 일본을 상대로 무실점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고, 5/6위전에서 필리핀을 물리치며 마지막 남은 프랑스행 티켓을 따냈다.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단은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지만, 그 안에는 아쉬움도 엿보였다. 4강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고자 했지만 목표를 이루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골키퍼 윤영글(경주한수원)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과 월드컵 진출을 모두 이루겠다고 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월드컵 티켓을 따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어려운 과정을 헤쳐 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 감독은 “지난해 평양 원정으로 시작된 힘든 일정이었다. 1년간의 어렵고 힘든 과정을 선수들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 와줬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그간의 부담감을 짐작케 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윤 감독의 과정과 경험을 통해 얻은 소득을 되짚었다.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여자아시안컵에서 5위를 차지해 내년 여자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번 아시안컵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고, 내용 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지점이 있었다. 일본전에서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아쉬움이 더 강할 정도였다. 윤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수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강팀을 상대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이다. 이 자신감을 밑바탕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공격수 전가을(화천KSPO) 역시 “수비면에서 무실점을 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 공격에서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목표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나가서도 유럽 팀들과 대등하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아쉬움 속의 의미를 찾았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 16강을 기점으로 내년 월드컵 티켓을 따내기 까지 선수들의 경험치는 점점 높아졌다. 2015년 월드컵 당시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월드컵 경험이 없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국제무대와 해외 진출 경험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많다. 프랑스 월드컵이 지난 캐나다 월드컵보다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 감독은 “아직 조 편성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기본적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력이 미비했던 것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다. 선수들의 경험이 쌓인 만큼 캐나다 월드컵 때보다 더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곧 시작되는 WK리그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국가대표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