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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여자아시안컵 4강 직행 ‘경우의 수’는?

등록일 : 2018.04.11 조회수 : 2010
한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2018 AFC 여자아시안컵’ 4강으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여자대표팀은 2무로 호주(1승 1무), 일본(1승 1무)에 이어 B조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자아시안컵 상위 다섯 팀은 2019년 프랑스 FIFA 여자월드컵 진출 티켓을 얻는다. 조 2위 이상을 기록할 경우 4강에 올라 월드컵 본선행을 빠르게 결정지을 수 있다.

문제는 조 3위가 될 경우다. 각 조 3위는 5/6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패하면 월드컵 본선 티켓마저 날아가는, 그야말로 ‘피가 말리는’ 접전이 될 수밖에 없다. 윤덕여 감독은 대회 참가 전 가진 인터뷰에서 “조 3위가 될 경우 5/6위전을 치러야 한다. 부담스러운 5/6위전을 치르기보다 편한 마음으로 준결승 이상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의 4강행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물론 세 가지 경우 모두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베트남을 꺾는다는 전제를 달아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베트남, 호주-일본전은 동시간(한국시간 4월 13일 밤 10시 45분)에 열린다. 가장 좋은 건 한국이 베트남을 꺾고 호주와 일본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라지는 것이다. 호주가 이기든 일본이 이기든 상관없다. 두 팀 중 한 팀은 승점 7, 한국이 승점 5를 얻게 돼 조 1, 2위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호주와 일본이 비겼을 경우에는 복잡해진다. 여자아시안컵 규정에는 조별예선에서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경우 해당 팀 간 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이후에도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따지고, 이후에도 같으면 해당 그룹 전체 골득실→다득점→페널티킥(만약 해당 두 팀이 마지막 경기를 하는 경우)→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적용한다.

호주와 일본이 골을 넣고 비겼을 경우를 보자. 예를 들어 한국이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호주와 일본이 1-1로 비겼을 경우 세 팀 모두 승점 5로 동률이 된다. 한국, 호주, 일본 세 팀이 서로에게 모두 비겼으니 승자승도 동률이다. 다음 순서인 해당 팀 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호주와 0-0, 일본과도 0-0을 기록했다. 호주와 일본이 1-1을 기록했다고 하면 해당 팀 간의 골득실도 동률이 된다. 결국에는 다득점으로 넘어간다. 호주와 일본이 서로 한 골씩을 기록했으니 다득점에서 호주와 일본이 한국(호주, 일본 상대 무득점)보다 앞선다. 이 경우 한국은 조 3위가 된다.

호주와 일본이 0-0 무승부를 기록했을 경우는 어떨까? 이 때도 호주, 일본, 한국은 승점 5점으로 동률이 된다. 승자승도 같아진다.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모두 0-0이니 이 마저도 동률이다. 이 경우 다득점으로 넘어간다. 세 팀 모두 서로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니 다득점도 0으로 동률이다. 그러면 해당 그룹 전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호주의 경우 +8, 일본은 +4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베트남전에서 5골 이상을 득점해야 해당 그룹 전체 골득실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9골 이상을 넣으면 호주를 제치고 조 1위가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모든 시나리오는 한국이 베트남을 이겼다는 전제하에 적용된다. 베트남과 무승부를 기록했을 경우에는 조 3위가 확정되며, 졌을 경우에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반드시 베트남을 상대로 깔끔하게 대승을 거둔 뒤 호주-일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