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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에 뭐해요 5] 더 이상 '돌풍의 팀' 아냐, 사이버한국외대

등록일 : 2018.03.07 조회수 : 7852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 영남대를 꺾고 16강에 올랐던 사이버한국외대.
비시즌입니다. 거의 모든 축구팀들이 새 시즌을 대비해 동계훈련에 매진하는 시기죠. 하지만 같은 동계훈련이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는 바로 그 이야기에 주목했습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이하 사이버한국외대)의 올해 첫 출발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기대했던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만족할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장을 맡은 강병휘는 “동계훈련 때 연습경기를 많이 하면서 동료들과 발을 많이 맞췄어요. 경기 내용이 좋아서 춘계연맹전을 기대했는데, 예선 첫 경기부터 미끄러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했죠”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지나간 아쉬움은 새로운 도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9일 가톨릭관동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이버한국외대가 FA컵에 참가하는 것은 창단 3년차에 이룬 쾌거입니다. 전우근 감독은 이번 FA컵 참가가 선수단 전체에 큰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가져다줬다고 말합니다.

“FA컵은 아무나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잖아요.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참가 기회를 얻게 된 것 자체로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창단 이래 첫 FA컵 출전이라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춘계연맹전을 마친 후 FA컵에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역시 FA컵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데요. 강병휘는 이번 FA컵을 통해 사이버한국외대의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FA컵 출전 기회를 얻어낸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그간 다른 대학팀들이 FA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역사가 있으니, 우리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해요. 3경기까지 이겨보자고 이야기했어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버한국외대의 전우근 감독.
FA컵 첫 참가임에도 사이버한국외대의 선전을 기대해봄직한 이유는 지난 2년간 대학무대에서 사이버한국외대가 일으킨 돌풍 덕분입니다. 창단 첫 해였던 2016년, 추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U리그 권역리그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세간을 놀라게 했습니다. 창단 2년차인 2017년에는 U리그 왕중왕전에 처음으로 진출해 32강전에서 강호 영남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죠. 전우근 감독은 사이버한국외대가 성장하면서 다른 팀들도 서서히 사이버한국외대를 견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창단 해에는 우리 팀에 대한 관심이나 기대감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있었죠. 팀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첫 해와는 다르게 다른 팀들의 견제가 생겼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면서 계속해서 상위에 머물 수 있는 팀이 되고자 합니다. 물론 선수들의 취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능력을 갖춘 선수들은 최대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육성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은 전력이 약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학년 선수들이 잘 성장해줄 거라 믿습니다.”

2018년의 사이버한국외대는 더 이상 ‘돌풍의 팀’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창단 초기에는 사이버대학이라는 편견 또는 자격지심과 싸워야 했지만, 이제는 선수들 스스로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남대를 비롯한 대학무대의 강호들을 꺾는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한껏 자라났습니다. 강병휘는 “더 이상 돌풍이 아니라, 사이버한국외대가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당찬 다짐을 밝혔습니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