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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결승 프리뷰] 다윗과 골리앗의 대격돌

등록일 : 2017.11.23 조회수 : 6584
고려대 조영욱(왼쪽)은 최근 매서운 골감각을 자랑한다.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골리앗’ 고려대학교의 사상 첫 2연패냐,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다윗’ 전주대학교의 첫 우승이냐.

고려대와 전주대가 24일 오후 2시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32강부터 4강전까지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렸고, 결승전은 양 팀 중 올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수가 많은 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주대가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안방에서 첫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고려대는 원정에서 최초의 역사를 쓰길 기대하고 있다. 바로 2연속 우승이다. 2008년 출범한 U리그는 이듬해인 2009년부터 왕중왕전을 실시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2연속 우승팀은 나오지 않았다. 고려대가 U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고려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멤버부터 화려하다. U-20 월드컵에 이어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도 선발된 공격수 조영욱의 발이 매섭다. 조영욱은 수원대와의 준결승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U-20 월드컵 멤버인 골키퍼 송범근, U-17 월드컵 멤버 박상혁,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 지난해 우승의 주역인 안은산과 정택훈까지 버티고 있다.

결승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호남대와의 32강전, 부경대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서동원 고려대 감독은 “평소 심리 컨트롤 훈련을 했는데 어려운 순간에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왕중왕전 최초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매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으로 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은 김경민의 모습.
전주대는 2013년 영남대 이후 두 번째로 비수도권 대학으로서 우승을 노린다. 멤버만 놓고 보면 고려대에 뒤지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강력한 수비가 강점이다. 왕중왕전 32강부터 4강까지 4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경희대와의 16강전에서 한 실점이 유일하다. 왕중왕전 초대 챔피언이자 올해 추계대학연맹전 우승팀 단국대와의 4강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1992년부터 26년째 전주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정진혁 감독은 8년 전에 못 이룬 왕중왕전 우승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 감독은 “8년 전 결승에서 단국대에 졌는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설욕했다. 8년 만에 결승에 올라온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홈에서 경기를 한다.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 학교의 축구학과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상대팀을 면밀히 분석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고려대의 키플레이어와 전체적인 움직임, 세트피스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에서 주목할 선수로는 미드필더 김경민을 꼽으며 “김경민이 빠른 시간 내에 중원에서 활로를 열어줘야 경기가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역대 U리그 우승, 준우승팀>
2008년 : 우승 경희대, 준우승 한양대,
2009년 : 우승 단국대, 준우승 전주대
2010년 : 우승 연세대, 준우승 경희대
2011년 : 우승 홍익대, 준우승 울산대
2012년 : 우승 연세대, 준우승 건국대
2013년 : 우승 영남대, 준우승 홍익대
2014년 : 우승 광운대, 준우승 단국대
2015년 : 우승 용인대, 준우승 성균관대
2016년 : 우승 고려대, 준우승 송호대
* 2008년은 시범리그로 진행돼 왕중왕전 없이 리그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림.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