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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현대제철, 화천KSPO에 3-0 승리...5연패 성큼

등록일 : 2017.11.17 조회수 : 1335
화천KSPO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인천현대제철 따이스.
인천현대제철이 통합 5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인천현대제철은 17일 저녁 6시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화천KSPO와의 ‘IBK기업은행 WK리그 2017’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따이스, 이민아, 장슬기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WK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인천현대제철은 이번에도 '절대 1강'의 면모를 자랑하며 승리를 챙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화천KSPO는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그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화천KSPO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4전 전패했으며,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11실점을 하며 WK리그 역사상 불명예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인천현대제철은 경기 초반부터 비야, 따이스를 앞세운 매서운 공격으로 화천KSPO의 골문을 노렸다. 장슬기와 따이스가 좌우에서 빠른 돌파와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가운데서는 비야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화천KSPO는 압박과 협력 수비를 통해 이를 봉쇄했다. 주장 손윤희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조소현, 이영주와의 허리 싸움을 치열하게 이끌어갔다.

전반전이 중반으로 흐르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뚝 떨어진 기온과 차가운 북한강 바람으로 인해 혹한의 날씨가 이어졌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양 팀 응원단의 열기도 상당해, 경기가 치열해질수록 관중들의 응원소리도 점점 커졌다.

전반 40분 인천현대제철로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인천현대제철은 손윤희의 핸들링 반칙으로 골문 정면 아크 안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세은의 왼발 프리킥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 직전 반칙이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못했다. 공격팀이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이유였다.

한 바탕 소요가 있은 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고, 화천KSPO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손윤희가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최수진에게 공을 내줬고, 최수진의 크로스가 조지아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인천현대제철 수비진에 막혔다.

득점 없이 후반전에 들어서자 인천현대제철은 더욱 파상공세를 펼쳤다. 최인철 감독은 후반 7분 중앙수비수 임선주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이민아를 투입했다. 미드필더로 뛰던 조소현이 중앙수비로 내려가 김도연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 10분에는 왼쪽 풀백 김담비가 나오고 공격수 정설빈이 투입됐다. 이번에는 공격진에 있던 장슬기가 내려와 왼쪽 풀백을 맡았다.

화천KSPO는 인천현대제철의 공세를 막기 위해 분투했으나 후반 17분 결국 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따이스가 찬 프리킥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후반 31분에는 행운의 골이 나왔다. 화천KSPO의 백패스 실수를 이민아가 놓치지 않고 차 넣었다. 실수로 골을 내줘 점수가 2점 차로 벌어지자 화천KSPO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해졌고, 4분 만에 추가 실점을 했다. 장슬기가 문전으로 돌파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인천현대제철은 더욱 강하게 화천KSPO를 몰아붙였다. 후반 39분에는 비야가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으로 돌파하며 기회를 잡았고 골키퍼 유가은이 가까스로 선방해냈다.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0일 저녁 6시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

화천=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