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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 프리뷰] 신구조화 위한 세대교체는 계속된다!

등록일 : 2017.10.22 조회수 : 2144
미국과의 2차전이 열릴 세일런 스타디움의 모습.
세계 1위 미국과의 1차전을 마친 여자 대표팀이 장소를 옮겨 또다시 미국과 맞붙는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 패배에 개의치 않고 세대교체를 단행해 신구 조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이상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세일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경기장 적응훈련을 했다. 20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1차전을 1-3으로 패한 대표팀은 21일 캐리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국내 이동임에도 불구하고 직항이 없어 애틀랜타로 경유한 탓에 시간이 꽤나 걸렸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은 해가 질 무렵이 돼서야 숙소인 롤리 메리어트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동일에는 훈련을 할 수 없었고 다음날 훈련을 진행했다.

2차전이 열리는 세일런 스타디움은 1차전 장소인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과 달리 천연잔디로 된 야외구장이었다. 남자 2부리그팀 노스캐롤라이나 FC와 여자 1부리그팀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의 홈구장으로 1만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경기장이다. 잔디는 짧고 촘촘했으며 흙이 약간 딱딱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관리된 모습이었다.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팀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경기장 절반을 활용한 10대 10 경기를 벌였다. 윤 감독은 특히 측면 공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지휘했다.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하며 공격의 파괴력을 높이려 애썼다. 훈련은 약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전가을은 미국에 진출했던 2016년 한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다짐했다.
전가을을 주목하라!

전가을은 1차전에서 최유리를 대신해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던 전가을은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2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전가을은 “개인적으로 1차전은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 세대교체를 하는 과정이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더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맞대결을 벌이는 전가을의 각오는 누구보다 특별하다. 전가을은 지난 2016년 국내 선수 중 최초로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뉴욕 플래시에 입단했다. 그러나 시즌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치르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부상 재활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국 그해 6월 웨스턴뉴욕은 전가을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전가을에게 미국을 상대하는 소감을 묻자 그는 “미국전은 개인적으로 특별하다”면서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곳에 아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다. 이왕이면 미국을 한 번 이기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가을이 미국과의 2차전을 치르게 될 세일런 스타디움은 미국여자축구리그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의 홈구장이다. 이 팀은 전가을의 옛 소속팀인 웨스턴뉴욕을 인수해 탄생한 팀이다. 당시 웨스턴뉴욕을 맡았던 폴 라일리 감독을 비롯해 선수 대부분이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에서 뛰고 있다. 그렇기에 전가을에겐 이번 경기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폴 라일리 감독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전가을은 “오랜만에 폴 감독님을 만나서 정말 좋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선수들이 내일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러 온다고 한다. 동료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 서현숙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로 부상 공백에 대비하는 윤덕여 감독

대표팀은 1차전에서 4명이 부상 당했다.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왼 무릎을 다친 신담영을 비롯해 지소연(무릎), 김혜영(빈혈), 이민아(발목)가 통증을 호소했다. 지소연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 도중 교체돼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신담영을 제외한 3명은 훈련에 큰 지장이 없어 22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신담영은 이날 훈련을 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지소연은 볼 돌리기 훈련 도중 통증을 호소해 중도에 휴식을 취했다.

윤 감독은 선수 변화를 통해 부상자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는 “1차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 몇몇 선수는 바꿀 생각이다. 어차피 이 곳에 온 목적이 기존 멤버와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일단 신담영이 빠진 자리는 조소현이 메울 것이 유력하다.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조소현은 최근 소속팀 현대제철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따라서 조소현이 신담영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측면 수비수 서현숙은 훈련을 마친 후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서현숙은 “미국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 스피드, 피지컬 등도 뛰어나 우리가 조직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2차전에 출전한다면 나만의 색깔로 수비를 하고, 동료를 잘 서포트하면서 공격적인 면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캐리(노스캐롤라이나) = 오명철
사진 = 오명철, 류보형
세일런 스타디움은 1만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경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