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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6 여자대표팀, 8년 만에 U-17 여자월드컵 간다

등록일 : 2017.09.21 조회수 : 24662
한국 U-16 여자대표팀이 8년 만에 U-17 여자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8년 만에 U-17 여자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여자대표팀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 4강전(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최소 2위를 확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8 우루과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8년 만이다. 한국은 2009년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0년 U-17 여자월드컵에 진출했고, 여기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허정재호가 8년 만에 이뤄낸 성과가 더욱 눈부실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정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2010년 이후 월드컵 진출권도 계속 따지 못했는데 이번에 월드컵에 진출해서 좋다. 2009년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결승 상대가 북한이었는데, 이번에도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U-16 여자대표팀의 주장 조미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팀이 하나가 돼 이길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 다음 상대인 북한에 대해서는 영상으로 봤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월드컵 진출로 부담을 덜어낸 한국은 오는 23일 밤 9시 30분 북한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불안한 전반전

한국과 일본은 시작부터 전반 15분까지 비교적 대등했다. 한국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상대의 빈틈을 노린 역습이 돋보였고, 일본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상대 체력을 소진시키는 데 집중했다.

전반 15분 한국은 장유빈(동산정산고)의 헤더가 일본 후쿠다 시오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4분 뒤 장유빈이 얻어낸 프리킥을 황아현(포항여전고)이 찼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골대 위로 벗어나는 등 아쉬운 순간을 연달아 맞이했다. 일본은 전반 25분 야마모토 유즈키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한국이 다시 한 번 프리킥을 얻어냈다. 상대 진영 중간 지점에서 이수인(현대청운중)이 강한 슈팅을 때렸고, 일본 후쿠다 시오리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묵직한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일본이 흐름을 잡았다. 유효슈팅도 연달아 나왔다. 한국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조미진(오른쪽)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극적인 동점골...포기는 없었다

한국의 불안한 흐름은 후반 초반에도 계속 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들어온 일본 다나카 도모코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진을 뚫고 드리블을 시도해 안쪽까지 들어온 뒤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골문에 그대로 꽂히면서 일본의 선제 득점이 됐다. 허정재 감독은 실점 뒤 노혜연(경기관광고), 안세빈(화천정산고)을 빼고 최우현, 김빛나(이상 예성여고)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에는 다나카 도모코가 단독 역습으로 한국 진영 전방까지 치고 올라갔다. 중앙선부터 완벽히 뚫린, 그야말로 한국의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나카 도모코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위기를 모면했다. 허정재 감독은 후반 15분 세 번째 교체카드를 꺼냈다. 황아현을 빼고 측면 공격수 고민정(현대고)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교체 카드가 분위기 환기로 이어졌을까. 한국은 후반 20분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조미진(현대고)-고민정으로 이어진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장유빈에게 연결됐고, 장유빈이 공을 잡고 슈팅하는 과정에서 일본 수비에 거칠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조미진이 과감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동점골의 여세를 몰아 고민정, 조미진을 중심으로 측면 돌파와 높이 싸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고갈됐다. 패스 속도는 느려지고, 집중력도 조금씩 흔들렸다.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일본은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다나카 도모코가 한국 진영 아크써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김빛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일본 키커 토미오카 치히로의 슈팅은 강지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FC U-16 여자챔피언십은 대회 규정 상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연장 없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한국과 일본은 마지막 일전인 승부차기에 나섰다. 이번 승부차기는 지난 U-20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ABBA’ 방식으로 열렸다. 한국은 두 번째 키커인 이은영(현대청운중)을 제외하고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두 번째 키커로 나선 다나카 도모코의 슈팅이 강지연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와이 란의 슈팅이 실축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2017 AFC U-16 여자챔피언십‘ 4강전 (9월 20일, 촌부리 경기장)>
대한민국 1(4 PSO 2)1 일본
득점 : 다나카 도모코(후1, 일본), 조미진(후20 PK, 한국)
출전선수 : 강지연(GK), 장은현, 이은영, 이수인, 노혜연(후6 최우현), 황아현(후15 고민정), 안세빈(후6 김빛나), 장유빈, 김지미, 조미진, 백민경

글=안기희
사진=AFC
한국과 일본의 경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