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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열악한 훈련장에 고생하는 U-22 대표팀

등록일 : 2017.07.18 조회수 : 21544
16일 오후 훈련이 예정된 훈련장에 도착해 동네축구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U-22 대표팀
베트남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 중인 U-22 대표팀이 베트남의 열악한 훈련장 여건으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정정용 임시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첫날 오전 훈련을 취소한 대표팀은 오후 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장인 푸누안 스포츠 필드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 경기장에 도착한 팀 스태프와 선수단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에서는 동네 조기축구회 경기가 열리고 있었으며 이들은 대표팀의 훈련이 예정된 오후 3시30분을 훌쩍 넘긴 오후 4시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이들을 내보내고 훈련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웠다. 현장에는 팀 연락관을 제외하면 베트남 축구협회 직원이 없었기 때문에 마땅히 도움을 요청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대표팀은 이들이 경기를 마치고 떠난 오후 4시까지 기다렸다가 훈련을 진행했다.

U-22 대표팀 관계자는 이 상황에 대해 베트남 축구협회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향후 팀 훈련장에 베트남 협회 직원을 배치하도록 하는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17일 오전 훈련이 진행된 훈련장은 국제규격에 한참 못 미치는 작은 운동장이었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17일 오전 훈련에 배정된 훈련장인 RMIT 대학교 운동장은 국제규격(105m X 68m)에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작은데다 잔디는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잡초가 무성한 상태였다.

이날 오전 훈련에는 AFC 경기감독관이 현장에 도착해 대회 운영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는데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전날 훈련 지연 사건과 이날 훈련장 규격 문제를 구두로 보고했다. 결국 오후 훈련부터는 탄롱 스포츠 컴플렉스로 훈련장이 바뀌었다.

한편 한국은 19일 마카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동티모르, 23일 베트남과 차례로 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을 치른다. 10개조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 각조 1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 중 상위 5개팀과 개최국 중국 등 총 16개 팀이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U-22 대표팀은 열악한 훈련 여건에도 불구하고 목표로 한 3전 전승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7일 저녁에는 인근 한식당에서 공수해온 제육볶음을 먹으며 훈련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17일 오후 훈련이 진행된 탄롱 스포츠 컴플렉스 훈련장. 앞선 두 군데 훈련장보다는 낫다.
17일 저녁에는 제육볶음을 먹으며 영양 보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