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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라크와 0-0 무승부

등록일 : 2017.06.08 조회수 : 1634
황희찬은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골은 넣지 못했다.
깜짝 스리백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동안 대표팀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과 이라크의 역대 전적은 7승11무2패가 됐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무승부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얻은 최대 소득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명주(알아인)의 활약이었다. 올 시즌 소속팀 잘츠부르크에서 16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2015년 1월 열린 호주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명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제 역할을 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일수(제주)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키는 가운데 수비진은 장현수(광저우 R&F)-기성용(스완지시티)-홍정호(장쑤 쑤닝)가 기용됐다. 중원에는 박주호(도르트문트)-한국영(알가라파)-남태희(레퀴야)-김창수(울산)가 자리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측면에 섰고, 최전방 공격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맡았다.

미드필더 기성용이 수비수로 기용된 것이 흥미롭다. 하지만 기성용이 스리백 수비진의 한 축을 맡은 것이 아주 어색한 일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이던 2014년 9월 당시 신태용 A대표팀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0-1 패)에서 기성용이 스리백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출전했다. 기성용은 2007년 캐나다 U-20 월드컵에서도 주축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스리백 수비진을 맡은 적이 있다.

기성용은 ‘포어 리베로’로 활약했다. 포어 리베로는 수비시에는 안정적으로 골문 앞을 지키다 공격할 때는 중원으로 올라가 볼 배급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수비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후방 빌드업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명주는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반에는 기성용을 수비수로 배치한 효과가 크지 않았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정작 위협적인 찬스는 몇 차례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에 나온 한국의 슈팅은 두 차례로 한국영과 손흥민이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깜짝 전술은 한국을 상대로 내려선 이라크의 수비벽을 뚫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전반 막판 기성용이 적극적으로 위로 올라가 공격을 지원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포메이션을 바꿨다. 중앙 미드필더 남태희 대신 이명주가 교체돼 들어갔다. 또한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 이청용이 나오고 황희찬, 이근호(강원)가 투입됐다. 이명주와 이근호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포메이션은 3-4-3에서 4-2-3-1로 달라졌다. 황희찬이 최전방에 섰고, 지동원이 측면으로 나왔다. 전반에 센터백으로 나섰던 기성용은 자신의 원래 자리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복귀했다. 익숙한 전술로 바뀌자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과 이명주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이라크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중반에는 이재성(전북)과 황일수가 차례로 들어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 생애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황일수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하며 기량을 점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0-0 이라크
출전선수 : 김승규 장현수 기성용(후32 황일수) 홍정호(후42 곽태휘) 박주호 한국영 남태희(HT 이명주) 김창수 손흥민(HT 황희찬) 지동원(후20 이재성) 이청용(HT 이근호)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