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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영등포공고에서 하승운에게 날아온 응원 메시지

등록일 : 2017.05.29 조회수 : 8765
하승운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모교 후배 정호진(왼쪽)과 황은석의 모습. 하승운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한다.
하승운(19, 연세대)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서고 있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공격수다. ‘하리즈만(하승운+그리즈만)’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원톱과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득점력도 뛰어난 인재다. 그러나 하승운은 조별리그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의 U-20 월드컵 첫 선발 출전은 지난 26일 열린 A조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였다.

이날 하승운의 모교 영등포공고는 U-20 월드컵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작년에 졸업한 하승운 선배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첫 월드컵 경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과 하승운을 응원했다.

“승운이 형이요? 학교 다닐 때는 팀의 해결사였다면, 지금은 ‘레전드(전설)’이죠!” - 영등포공고 축구부 일동

영등포공고에서 느껴지는 하승운의 존재는 굉장했다. 후배들은 입을 모아 하승운을 ‘레전드(전설)’라고 칭했다. 동시에 공격수들의 우상이며 학교 후배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라고 했다. 후배들은 하승운의 선발 출전과 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U-20 월드컵 우승을 기원했다.

“승운이 형, 꼭 득점과 어시스트를 하고 공격 포인트 쌓아서 더 많은 경기에서 선발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주세요. 저희는 학교에서 열심히 응원할게요” - 영등포공고 3학년 공격수 황은석은 하승운이 많은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북부권역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은석은 작년까지 하승운과 발을 맞췄던 같은 포지션의 직속 후배이다. 그는 선배 하승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형이 축구기술이랑 득점방법을 잘 알려줬다. 형의 스피드와 공간침투, 득점력, 볼 터치 등 더 많은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수 하승운의 장점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꼭 발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교를 사랑하고 후배들을 살뜰히 챙긴다는 하승운은 대회 기간에도 틈틈이 후배들과 연락하면서 서로의 근황을 공유한다. 후배들은 그런 선배를 보면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키운다. 황은석은 “친했던 선배가 국가대표가 되니까 나중에 국가대표팀에서 꼭 같이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본선 토너먼트 때 보러 갈 테니까 골 넣고 세리머니 하러 우리 쪽으로 와요!”- 영등포공고 3학년 미드필더 정호진은 하승운이 토너먼트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한다.

정호진은 지난달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에 발탁됐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아 떨리고 긴장되었다는 그는 국가대표 하승운이 대단해 보인다고 했다.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20세 대표팀 형들 만나면 승운이 형을 찾아가서 응원했어요.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정호진은 파주 소집훈련 당시 복도에서 하승운과 마주칠 때마다 응원을 보냈다.

“승운이 형은 얼굴도 잘생기고 축구도 잘해서 팬들이 많은데,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해요.” 정호진의 말에 따르면 하승운은 출중한 외모와 축구 실력으로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다른 후배들은 “잘생긴 건 모르겠다”면서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다가도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승운을 키워낸 영등포공고의 김재웅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득점 기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어 그는 “제가 보기에는 하승운의 실력이 조영욱에 버금간다고 생각하는데,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서 안타깝다. 아직 자기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승운이가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의 득점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제자를 격려했다.

글, 사진 = 이하영 KFA 인턴기자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이 제자 하승운을 응원하고 있다.
하승운은 본선 토너먼트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며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