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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후유증’이 이젠 대수롭지 않은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

등록일 : 2018.04.23 조회수 : 2239
WK리그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천 현대제철은 여자 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대거 선수들이 빠져나간다. 하지만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최강 팀의 숙명과도 같은 ‘대표팀 후유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인천현대제철은 23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개막전에서 경주한수원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현대제철은 주전이 대거 빠진 채로 경기를 치렀다. 최근 막을 내린 여자 아시안컵에 차출된 8명의 선수 중 2명(이영주, 김혜리)만 이날 선발 출전했다. 장슬기, 이소담, 한채린, 임선주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외국인 선수 비야와 따이스는 월드컵 예선 참가로 인해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무승부가 크게 아쉽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은 이기면 훨씬 좋았겠지만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였다”면서 “미디어데이에서는 3-0 승리를 공약했지만 날씨도 춥고,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못해 1-0이라도 이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잘 해줬다.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에게 더 많은 휴식을 주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는 “다들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김혜리와 이영주는 전반부터 투입했다. 한채린, 장슬기, 이소담은 후반에 넣을 생각이었는데 투입 시간이 앞당겨졌다. 다른 선수들이 더 버텨줬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대표팀 경기 도중 왼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정설빈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정설빈은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최소 6주 이상 걸린다. 전반기에는 사실상 쉬어야 한다고 보면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최 감독 입장에서는 ‘대표팀 후유증’이 속 쓰릴 법도 하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속팀 선수들이 대표팀에 ‘올인’하는 자세를 장려하고 나섰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 가면 소속팀은 신경 쓰지 말고 대표팀만 생각하라고 한다. 나한테 전화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팀에 우리 팀 소속이 많은데 가서 모범이 되고 잘 이끌어주라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했다.

인천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