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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오늘의 패배를 마음에 새기겠다”

등록일 : 2018.04.20 조회수 : 3726
강호 멕시코에 패한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은 오늘의 패배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멕시코에 1-4로 졌다.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이긴 한국은 멕시코에 패하며 승점 3점에 머물렀다. 한국은 오는 22일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후반 초반 멕시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데다 수비수 김현우가 퇴장 당하며 어려움에 처했으나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경기 막판 20분을 남기고 연달아 3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로 지친 선수들은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대량 실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전술적인 패착을 인정하면서 “동점이 된 이후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정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이 자리를 빌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운동장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결과적으로 부족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개인 능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멕시코 선수들은 일대일 능력이 뛰어났다.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 남은 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 동점 이후 수비를 강화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동점골을 넣었을 때 20분 정도가 남은 상황이었다. 좋은 분위기를 더 이어가고 싶었다. 동점골 이후 5분 정도는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면서 끌고 간 뒤 라인을 내리려고 했다. 그러나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실점했다. 홈에서 하는 경기라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차라리 내려서서 역습을 하는 게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도 경험적으로 더 배워야 할 것 같다.

- 비록 한 명이 퇴장 당하긴 했지만 막판에 연달아 3골을 허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상대 멕시코 공격수들은 우리 공격수들과 타이밍이 다르다. 반 템포 빠른 슈팅이 나왔다. 세 번째 실점은 수비수가 섣불리 덤비다 허용했고, 네 번째 골은 수비수가 더 압박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바로 슛을 허용했다. 세컨볼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도 후반에 미흡했다. 부족한 점을 알았으니 고치고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그런 장면이 또 나와서는 안 된다. 좋은 경험이 됐다.

- 경기 후 선수들이 우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작년에 스페인 전지훈련을 갔다. 그때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멕시코와 맞붙어 1승1무(3-3 무, 2-1 승)를 거뒀다. 수비수 이재익은 당시 경기에 뛴 경험도 있어 더 아쉬웠을 것이다. 운다는 것은 팀에 대한 애착, 애정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내년 열리는 U-20 월드컵이다. (오늘의 패배를) 마음에 새기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이 예민한 시기다. SNS, 미디어를 통해 기사와 댓글을 접한다. 제가 한 가지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한 쪽에만 포커스를 두지 말고 고생한 선수들을 잘 지켜봐줬으면 한다. 그러면 더욱 발전하고 힘을 받을 수 있다. 서로 알게 모르게 시기, 질투도 많이 한다.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다.

수원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