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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호주전 무실점, 칭찬해주고 싶어”

등록일 : 2018.04.08 조회수 : 1308
“무실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실전에서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킹압둘라 2세 경기장에서 열린 FIFA 랭킹 6위 호주와의 2018 AFC 여자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호주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만나는 상대 중 가장 강팀이었다. 한국은 호주, 일본, 베트남과 함께 B조에 묶였는데 5위 안에 들어야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월드컵 진출권을 딸 수 있다. 목표는 4강 이상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호주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야 했다.

윤덕여 감독이 뽑아든 카드는 수비 강화였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목표했던 승점을 얻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무실점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를 상대로 한 수비 전술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승점을 가져오기 위한 전술이었다. 수비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 전력이 강하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한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피지컬 차이는 빠른 템포로 극복했다. 윤덕여 감독은 “호주는 신체적으로 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직접 부딪히면 승산이 없다고 봤다. 1차적으로 선수들에게 조금 더 빠른 경기 진행을 요구했다. 우리고 공격할 때는 카운트어택, 배후 공략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7일 한국은 북한 평양에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호주전 무승부는 ‘평양의 기적’ 이후 꼭 1년 만에 얻어낸 성과다. 윤덕여 감독은 “오늘이 지난해 4월 7일 북한과 경기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이라면서 “그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나와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돼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호주전 무승부로 오는 10일에 열리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와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전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지소연은 “승점 1점을 얻어서 좋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100경기를 무사히 마쳐서 기분이 좋다”며 “일본전을 확실히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빠른 시간에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조소현도 “승점 1점을 따서 기쁘다. 선수들 모두가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다함께 좋은 결과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글=안기희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