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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가르베컵 참가’ 윤덕여 감독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

등록일 : 2018.02.20 조회수 : 4185
“승패를 떠나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알가르베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개최되는 ‘2018 알가르베컵’에 참가한다.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조소현(아발드네스), 정보람(화천KSPO)을 제외한 20명의 선수들이 20일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고, 22일에 포르투갈로 출국한다.

알가르베컵은 호주,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여자축구 강호들이 대거 참가하는 수준 높은 대회다. 처음 참가하는 한국은 이 대회에서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과 함께 B조에 묶였다. 알가르베컵은 A조(호주, 중국, 노르웨이, 포르투갈), B조, C조(덴마크, 아이슬란드, 일본, 네덜란드)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며 3개 조 1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1/2위전, 나머지 1위팀과 3개 조 2위 팀 중 최상위 1팀이 3/4위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여자대표팀으로서는 알가르베컵이 유럽 강호들과의 모의고사를 통해 다가오는 4월 여자아시안컵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키프러스컵에 출전했지만 이번 알가르베컵에 나오는 상대팀들의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우리로서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승부’인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인만큼 윤덕여 감독은 승패보다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감독은 “수비는 조직적인 면과 커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컨볼도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개인적인 능력이나 부분 조합 등 여러 가지 면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맑혔다.

- 알가르베컵은 여자아시안컵 전초전인데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지난해까지는 꾸준히 키프러스컵에 출전했지만, 키프러스컵보다는 이번에 참가하는 알가르베컵의 상대팀들이 훨씬 수준이 높다. 우리로서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장이나 스피드, 기술면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가 이번 대회에 나오는 게 우리로서는 이득이다(한국은 여자아시안컵에서 일본, 호주, 베트남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호주의 플레이 스타일을 스웨덴이나 캐나다가 비슷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승패를 떠나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 E-1 챔피언십 때 참가하지 않았던 해외파 선수들이 이번에 들어온다.
지소연과 전가을은 득점력을 겸비하면서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다. 우리 팀으로서는 핵심적인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미칠 영향은 크다고 생각한다. 전가을은 호주에서 뛰다가 들어왔으니 호주리그에서의 경험을 이번 알가르베컵에서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소연도 얼마 전에 소속팀 경기에서 득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어린 선수들한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이 아시안컵 핵심 멤버들인지?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 좋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반면 여기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 중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이 아시안컵까지 가는 멤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이나 경기를 통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과 비교할 것이다. 그래서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가게 될 것이다.

- 최전방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 WK리그도 각 팀의 스트라이커들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이 자리 잡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대표팀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설빈, 이금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선수들이 이번 알가르베컵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자신감이 아시안컵까지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 이번 알가르베컵에서 보고 싶은 장면은?
수비는 항상 조직적인 면을 요구한다. 또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조직적인 커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비 선수들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도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공격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피지컬이 좋은 상대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어떻게 이겨낼지 볼 것이다. 개인적인 능력이나 부분 조합 등 여러 가지 면을 살펴볼 계획이다.

- 이민아와 지소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번 팀에 가장 큰 장점이다. 이민아, 지소연, 조소현은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E-1 챔피언십 당시에는 이민아 혼자서 고군분투했지만 지소연, 조소현과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 심서연이 오랜만에 합류했는데?
심서연은 2015년 부상 이후 재활 후에 지난해 키프러스컵에 합류했지만 다시 부상을 입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금도 100퍼센트가 아니지만 수비수로서 좋은 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스피드도 좋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심서연의 장점이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수비의 한 축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부상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줄 거라 믿는다. 심서연은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점은?
팀은 조화가 잘 되어야 한다. 경험 있는 선수들, 중간 역할하는 선수들, 최초발탁하는 선수들의 패기와 경험이 잘 조화되는 게 좋다.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이 파이팅하고, 그런 모습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

파주=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