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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모든 포지션이 경쟁 중이다"

등록일 : 2018.01.15 조회수 : 7679
“모든 포지션이 경쟁 중이다.”

신태용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5일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2월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과는 8명이 달라졌다.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김영권이 지난 11월 친선경기(콜롬비아, 세르비아) 이후 다시 발탁됐고, 홍철과 김승대, 이찬동, 김태환, 이승기가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도움왕에 오른 손준호는 최초 발탁됐다.

6월 개막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준비 중인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이 대표팀 내의 경쟁을 유발하고,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의 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모두발언
2018년을 맞이해 모든 분들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곧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원한다. 그 다음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계훈련이 한창인 와중에 대표팀 차출에 응해준 K리그 구단들에 감사드린다. FIFA가 정한 의무 차출 기간이 아닌데도 역시 소집에 응해준 J리그에도 감사하다.

-E-1 챔피언십 멤버 중 8명이 바뀌었는데?
이적이나 차출 문제 등 본의 아니게 참가가 어려워진 선수들이 빠지면서 새로운 선수들로 대체하게 됐다.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인재의 풀을 넓히고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리스크를 줄이는 측면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발탁해 전지훈련을 가기로 했다.

-손준호가 최초 발탁됐는데?
2017년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이다. 미드필드에서 기존에 있던 이명주, 주세종이 빠졌다. 손준호의 기량을 직접 내 눈으로 보면서 점검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뽑았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할 생각인가?
내 철학은 분명하다. 이미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새로 온 선수들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팀이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팀의 색깔을 입혀나가야 한다.

-김영권이 다시 발탁됐다. E-1 챔피언십 때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뽑지 않았다고 했는데?
쉬면서 안정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타이틀이 걸려있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을 보여줘야만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멤버로서 감독의 마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친선경기 상대로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를 선정한 이유는?
상대가 누구인가보다는 세 경기를 치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다른 좋은 팀들과 일정이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FIFA 의무 차출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그보다 최소한 세 경기 이상 맞춰볼 수 있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우리 또한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 선수 점검 차원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굳이 좋은 상대를 찾는데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어떻게 우리 팀에 색깔이 입혀나가면서 경기를 치를 것인가에 집중했다.

-이적한 선수 중 윤일록은 제외됐지만 정우영은 발탁됐다. 이정협도 제외됐다. 그 이유는?
윤일록은 이번에 합류하기를 바랐지만 갑자기 이적을 하면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와 차출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팀을 옮겼지만 이번 전지훈련 합류에 대한 의지가 컸다. 선수가 구단과 잘 이야기해서 차출을 할 수 있었다. 이정협은 계속 봐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선수를 보고 싶어서 차출 하지 않았다.

-다른 K리거들도 발탁될 여지가 있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월드컵 가기 전까지는 3월부터 K리그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 코칭스태프들과 매주 경기 날마다 발품을 팔아서 좋은 선수를 찾으러 갈 것이다. 어느 순간 좋은 선수가 튀어나올 수 있다. 기존의 어떤 선수가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에게도 언제나 문은 열려 있다.

-전력분석코치를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에게 요청한 이유는?
감독 부임 이후부터 강력하게 요청했던 부분이다. 지난해 유럽 원정 당시 전력분석코치도 면접을 했는데, 마음에 들었지만 잘되지 않아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후 김판곤 위원장과 다시 한 번 전력분석코치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고, 유럽 출장 때 스페인에 가서 스페인축구협회와의 소통을 통해 전력분석코치를 구하고자 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음에 들면 월드컵까지 함께 갈 것이고,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한다. 김판곤 위원장과는 많은 대화 나누고 있다. 소통이 잘되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이 러시아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서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진취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최근 K리그로 복귀한 박주호와 홍정호를 발탁하지 않았다.
분명히 좋은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코치 시절에 함께 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선수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1년 정도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고 해서 바로 대표팀에 뽑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제부터 K리그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기면 뽑을 수 있다. 이름 하나로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는 생각 버려야한다.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혹시나 생길 수 있는 공백 메우기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한다고 했는데, 기존에 아쉽게 느껴진 포지션이 있나?
질문에 대한 답이 어떤 면에서는 선수들 사기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모든 포지션이 경쟁 중이다. 특정 포지션이 취약하기 보다는 인적 풀 넓히기 위해서 모든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면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