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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에 마지막 선물 안기고 울산 가는 이동경

등록일 : 2018.01.09 조회수 : 4696
올 시즌 울산 현대에 입단하는 이동경(21)은 대학 시절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최우수선수(MVP)로 선발됐다. 그는 프로 데뷔 전 좋은 추억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이동경은 지난 5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아주대학교와의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홍익대학교의 우승을 이끌었다. 홍익대는 후반 15분 터진 김민우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 10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학년인 이동경은 이 대회를 끝으로 울산에 합류한다.

울산 현대고를 졸업하고 2016년 홍익대에 입단한 이동경은 대학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울산현대 유스팀 현대고에는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모여있어 우승이 낯설지 않았지만 홍익대는 달랐다. 대학 신입생 때는 자신감이 떨어져 고생한 이동경은 2017년 초 박창현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가 살았다. 그러면서 제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동경은 꽃을 피웠다. 예선리그부터 꾸준히 골을 넣은 이동경은 16강전과 8강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또래에 비해 한 발 앞선 기량을 선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동경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박창현 감독은 “울산 입단이 예정된 이동경은 굳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되는데 본인이 희생했다. 쉬다가 프로 팀에 합류해도 되는데 팀을 위해 뛰어줬다”며 이동경에게 고마워했다.
이동경은 “대학에서의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우승하게 돼 짐을 덜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울산 구단에서도 대회를 잘 치르고 오라고 배려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마음 편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2년을 돌아본 이동경은 “고등학교 때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 우승도 많이 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내가 경기장에서 해야할 것이 더 많았다. 그러면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장점은 패스, 득점력 등 공격력이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나 활동량과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힘도 더 길러야 한다. 울산이 선 굵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그는 “울산 합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2학년을 마치고 프로 데뷔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긴가민가했다. 울산에 좋은 선수가 많아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목표대로 2학년 마치고 가게 돼 기분이 좋다. 걱정보다는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울산 현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스 출신의 우선지명 선수 6명을 입단시켰다. 이상민(숭실대) 오인표(성균관대) 이동경(홍익대) 김기영(울산대)이 대학 재학 중 프로에 합류하게 됐고, 오세훈과 김규형은 현대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로 향하게 됐다.

친구 및 후배들과 함께 울산으로 가게 된 이동경은 프로에서의 첫 시즌 목표에 대해 “15경기 정도를 뛰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동경이 자신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