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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창녕WFC의 꿈, 지난 시즌 경주한수원 처럼!

등록일 : 2017.12.27 조회수 : 4300
창녕WFC의 우선지명을 받은 손화연과 신상우 창녕WFC 감독.
WK리그의 신생팀 창녕WFC(가칭)가 험난한 출발 준비를 시작한다.

창녕WFC는 이천대교의 해체 이후 8구단 체제를 이어가려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의 노력 끝에 탄생한 신생팀이다. 지난 시즌 이천대교를 이끌었던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기존 이천대교 선수들 중 다른 팀을 찾지 못한 선수 일부와 신인 선수들로 팀을 꾸려 내년 시즌 WK리그에 참가한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8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창녕WFC는 신생팀 자격으로 선수 두 명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얻었다. 신 감독의 선택은 홍혜지(아이낙고베)와 손화연(고려대)이었다. 신 감독은 당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혜지, 손화연, 한채린(위덕대) 중 두 명을 우선지명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두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는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홍혜지와 손화연이 신생팀 유니폼을 입게 된 반면, 한채린은 WK리그 5연패의 강호인 인천현대제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 감독은 이후 지명 순서에서 최예슬(강원도립대), 권성경(울산과학대), 박소리(강원도립대), 김예진(한양여대), 이도현(한양여대), 신예림(한양여대), 송민희(한양여대)를 차례로 호명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24명(보은상무 2명 제외) 중 9명이 창녕WFC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행사 직후 만난 신 감독은 “대부분 계획한 대로 선수 선발을 잘 했다. 더 많은 선수들을 뽑고자 했는데 다른 팀들도 생각보다 많이 선발에 참여한 것 같다. 아직 추가지명이 남아 있다. 각 대학 팀 감독님들과 연락을 하면서 추가지명으로 선수들을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내년 시즌 창녕WFC의 도전이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 될 것임을 예감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신생팀으로서 선전한 경주한수원과는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창단 준비 기간도 짧았던 데다, 신인선수의 비중이 훨씬 크다. 감독 2년차를 맞는 신 감독은 패기로 맞서나가겠다는 각오다.

신 감독은 “상대들에 비해 분명 약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있다. 신인선수들이기 때문에 노련미는 물론 부족하겠지만, 젊음과 패기로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는 이야기할 수 없다. 이제 시작이다. 지난 시즌에 경주한수원이 다른 팀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것처럼, 우리도 잘 준비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다졌다.

이날 드래프트에 참석해 신 감독과 만난 손화연은 “많이 떨렸는데 뽑아주신 것에 감사하다. 한시름 놓았다. 감독님이 ‘예상 못했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홍)혜지 언니랑 (한)채린이랑 나를 언급하신 기사를 봤다. 그냥 씩 웃었다”며 미소 지었다.

고려대 재학 중 WK리그 진출을 결심한 손화연의 각오는 신생팀의 주축이 되야 한다는 책임감과도 연결됐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오랜 재활 기간을 거친 손화연은 조금이라도 빨리 큰 무대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손화연은 “신생팀에서 시작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좋은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다. 신생팀은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물론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것도 감안하고 부딪쳐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권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