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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히 미래에 대비하는 K3리그 스무살 GK 지봉근

등록일 : 2017.12.14 조회수 : 10400
K3리그 베이직 평창 FC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지봉근(19)은 ‘주경야독(晝耕夜讀)’하는 선수다. 낮에는 호남대학교 축구학과에서 공부하고, 저녁에는 평창 FC에서 운동을 한다. 여기에 더해 지봉근은 미래를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봉근은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선수 출신 심판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3급 심판 자격증을 땄다. ‘2017 대한축구협회 선수 출신 심판 교육’은 지난 4일부터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4일 시작한 1차 교육은 9일 마무리됐고, 10일 시작된 2차 교육이 15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모집인원 30명을 기준으로 일주일 교육을 예상했던 대한축구협회는 9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자 이들을 가급적 많이 수용하기 위해 교육을 1,2차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지봉근은 프로 형님들과 함께 1차 교육을 받았다. 선수 출신 심판 교육은 올해가 세 번째인데 프로 선수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교육에는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영민, 김재성, 최효진(이상 전남) 조원희, 곽광선, 고차원(이상 수원) 심우연, 김원식(이상 서울) 최재수(경남) 등이 참가했다.

지난 7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만난 지봉근은 “프로 형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그는 “휴가 기간 동안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심판 자격증을 따면 여유 시간을 이용해 직접 심판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심판 자격증도 미리 따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8년생으로 1차 교육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하지만 열정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 지봉근은 필기 시험에서 80점을 받아 커트라인 60점을 여유롭게 넘겼다. 야외에서 진행된 실기 교육도 성실한 자세로 받았다.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 차장은 “지봉근이 막내지만 프로 형들과 잘 어울리고, 교육을 받는 태도도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벌써부터 먼 미래를 준비하는 지봉근은 현역 선수로서 성공하고픈 꿈도 버리지 않았다. 지봉근은 평창 FC에서 서서히 실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아직 백업 골키퍼지만 시즌 후반 들어 출전 기회가 늘었다.

이곳에서 실력을 인정 받는다면 호남대 축구부 소속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U리그에 출전할 수도 있다. ‘호남대 2군’으로 불리는 평창 FC는 호남대 1,2학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이다. 그는 “선수로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한 뒤 심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