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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데자뷰’ 신태용 “이게 운명이구나 싶었다”

등록일 : 2017.12.02 조회수 : 29781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조추첨 마지막 순간에 독일, 멕시코가 있는 F조로 들어가는 순간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그는 그 순간 자신이 사령탑을 맡았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의 조편성을 떠올렸을 것이다.

신 감독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유럽 최강팀 독일과 복병 스웨덴, 그리고 남미의 강호 멕시코와 F조에 속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6월 24일 멕시코와 2차전, 6월 27일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은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위까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추첨을 마친 후 신 감독은 “최악의 조도, 최상의 조도 아니다. 모두가 우리보다 강팀이기 때문에 담담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마지막 순간 F조와 H조의 갈림길에서 F조로 들어간 것에 대해 묻자 “독일보다는 폴란드가 낫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감독으로 리우 올림픽에 갔을 때도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였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돼 ‘이게 내 운명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신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 멕시코, 피지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피지에 8-0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독일과 3-3 무승부, 멕시코를 1-0으로 이기며 2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졌다. 신 감독 입장에서는 2년 만에 다른 팀의 사령탑으로 나서는 국제대회에서 비슷한 조편성을 받아들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여기에 덧붙여 손흥민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조추첨 소감도 들어보자.

- 조추첨 소감은.
최악의 조도, 최상의 조도 아니다. 우리보다 모두 강팀이기에 행운을 바라지 않았다. 어느 팀이든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담담하다.

- 마지막에 F조(독일 멕시코 스웨덴)와 H조(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F조, 일본이 H조로 들어갔다.
독일과 폴란드 두 팀 다 비슷하다. 그러나 독일보다는 폴란드가 낫지 않나 했는데 (독일이 있는 조로 가게 됐다). 감독으로 리우 올림픽에 갔을 때도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였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돼 ‘아, 이게 내 운명이구나’ 했다.

-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의 전력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스웨덴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힘과 높이에서 우리보다 앞선다. 잘 대비해야 한다. 스웨덴에 실력면에서 뒤지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잘 다지면 한 번 부딪힐 만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토트넘)
훈련이 끝나고 오는 길에 조추첨이 시작되어 급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 나는 아직도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한다. 어떤 팀이든 우리보다 강팀이고 어려울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준비 하느냐에 따라 2014년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인과 축구팬들이 하나가 되어서 후회하지 않는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

박지성 본부장
세 팀을 상대로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국엔 부상없이 얼마나 팀으로서 잘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집중해서 최대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모습들을 월드컵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선배로서 후배선수들에게) 대표팀이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각자 소속팀에서 자기 스스로의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부상을 조심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정리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