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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김재형 감독 “나도 선수들도 모두 행복한 날”

등록일 : 2017.11.25 조회수 : 2114
샴페인을 잔뜩 뒤집어 쓴 포천 김재형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나도 선수들도 모두 행복한 날입니다.”

샴페인을 잔뜩 뒤집어 쓴 포천시민축구단 김재형 감독은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이었다. 어렵게 차지한 K3리그 통산 6회 우승, 그 가치를 알았기 때문이다. 포천은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청주CITY FC와의 2017 K3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포천은 2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스코어 합계 2-1로 우승을 확정했다.

짜릿한 뒤집기였다. 김재형 감독은 “굉장히 기분 좋다”면서 “1차전에서 패한 탓에 2차전까지 남은 일주일이 참 길더라. 준비를 철저히 했다. 선수들도 1차전을 지면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나도 선수들도 모두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

역전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대로 포천은 청주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1로 패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전반 초반 상대의 강한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재형 감독은 “1차전도 그렇고 우리가 제 페이스를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청주CITY는 공수전환이 빠른 팀이니 밀집 수비가 필요했다. 또 빠른 패스와 문전에서 찬스가 나왔을 때 필요한 슈팅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2009, 2012, 2013, 2015,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고군분투 끝에 우승한 포천은 K3리그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리그 10년 역사의 절반 이상을 포천이 우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김재형 감독은 “포천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층이 두터운 편은 아니지만 포천시와 프런트,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한 마음이 돼 뭉치기에 잘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물론 명문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 김재형 감독은 “지난해 중반에 포천에 왔다. 사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팀을 맡아 힘들었는데 올해는 방글라데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도 경험했고, 선수들과 함께 1년을 꽉 채워 고생했기에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3리그 어드밴스 우승은 포천이 치열한 1년을 보낸 이유였다. 우승을 위해 경기를 뛰었고, 역사를 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김재형 감독은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국제대회와 FA컵, K3리그, 전국체전 등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K3리그 어드밴스 챔피언이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선수들과 같이 노력해서 우승을 차지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활짝 웃었다.

포천=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