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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팀에 대한 선수들의 애정이 강해진 것을 느낀다”

등록일 : 2017.11.14 조회수 : 12245
축구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11월 열린 A매치 2연전(콜롬비아, 세르비아)을 통해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은 동시에 대표팀에 애착이 강해진 것을 큰 수확으로 꼽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이어 구자철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유럽의 복병’을 상대로 선전했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 2-1 승리 후 2경기 연속 무패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두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 2014년의 결과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 것”을 2연전의 또다른 수확이라고 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 소감은.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두 경기에서 지지 않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서 선수들이 만족하기보다 앞으로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한다. 12월 동아시안컵, 내년 3월 평가전 통해 선수들이 100% 준비해 2014년의 결과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 세르비아 같은 팀과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다.
신체 조건이 워낙 뛰어난 팀이다. 신체조건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어 힘겨웠다. 이런 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경험했다. 파워에서 밀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공부했을 것이다.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내가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를 해봤지만 저 정도의 피지컬은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 전술적으로 잘된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선수들이 명확하게 캐치했다. 감독님이 공격과 수비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준비해 이해하기 쉬웠다. 공격진부터 헌신적으로 수비하고,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열 명이 블록을 쌓으면 어떤 팀도 뚫기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을 깨달았다고 본다. 전술적으로도 다른 포메이션을 준비할 수도 있지만 4-4-2는 본선 무대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포메이션 중 하나다. 100%는 아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이런 점들을 인지했다고 본다.
- 후반 실점은 전방압박을 하는 팀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거의 앞선으로 나가지 않는데 딱 한번 나갔다가 실점했다. 밸런스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실점 장면에서 선수들이 파울 등으로 지연하는 플레이가 부족했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조금만 더 생각하고 준비하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문제다. 상대가 역습할 때 어떻게 지연하고 끊을지를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 두 외국인 코치가 왔다. 특별히 배운 점이 있다면.
그분들도 우리를 파악하는 시간이다. (피지컬 코치님이 준비한) 운동 프로그램은 서서히 해나가고 있다. 경기 전날에도 제가 알기론 코치님들이 훈련 프로그램을 짰고, 토니 그란데 코치는 경기를 지켜보며 감독님에게 조언을 많이 했다. 전술적으로 경험 많은 분이라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나 축구에 관해 물어볼 부분이 많다. 그런 분들을 모시기 쉽지 않은데 월드컵 경험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점이다. 동아시안컵, 3월 평가전에서는 더 가까워질 것이다. 세계축구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도움될 것이다.

- 구체적으로 외국인 코치진의 어떤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나.
콜롬비아전을 분석할 때 스페인과 콜롬비아가 이전에 경기를 한 적 있었고, 당시 스페인 대표팀에 토니 코치님이 계셔서 어떻게 경기를 분석하고 준비했는지 우리에게 알려줬다. 우리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콜롬비아 개개인의 분석을 잘해줬고, 그래서 (고)요한이도 잘 이해하고 경기를 잘 했다. 우리가 모르는 다른 나라 선수의 정보가 많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그동안 주력이 아닌 선수들이 부상하고 있는데 주장으로서 팀에 어떤 효과 있다고 보나.
이번에 K리그 선수들이 잘해줬다. 지난 번보다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도 책임의식이 강해졌고, 자기 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아 부상 등 변수가 있다.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 사이에서 월드컵 멤버가 정해진다. 이제는 각자가 책임감이 강해졌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보다 한 발 더 뛰는 모습, 뛰지 않는 선수들도 뒤에서 서포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 자기 역할을 인지하고,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해졌다고 느꼈다.

울산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