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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악착같은 플레이로 피지컬 차이 극복했다"

등록일 : 2017.11.14 조회수 : 7593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악착같이 뛰면서 피지컬 차이를 극복해냈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저녁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4분 만에 구자철의 페널티킥 골로 만회했다.

동점골 이후 이어진 역전골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신체조건이 뛰어난 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지컬 차이가 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한 플레이를 펼친 것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신 감독은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의 2-1 승리에 이어 세르비아전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의 가장 큰 성과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오늘 경기 소감은?
세르비아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분석하면서 스리백을 대비해 준비해왔는데 지난 중국전부터 감독이 바뀌면서 포백을 들고 나와 분석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전에서 4-1-4-1 포메이션을 쓰기에 거기에 맞게 준비했는데, 세르비아 역시 우리의 콜롬비아전을 봤는지 4-2-3-1을 들고 나와 당황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피지컬이나 파워 면에서는 밀린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악착같이 뛰면서 그 차이를 극복해냈다. 감독이 원하는 바를 잘 해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A매치 2연전의 성과는 무엇인가? 다음 달 동아시안컵은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이번 A매치 2연전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동아시아컵에서도 이번처럼 상대보다 더 많이 뛰면서 한국축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선수 변화가 있었는데 어떤 의도였나?
세르비아는 어느 한 선수한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적인 파워와 조직력으로 움직이는 팀이다. 중원에서의 피지컬과 헤딩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또한 구자철이 손흥민과 투톱으로 들어갔을 때 어떤 색깔 낼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둘을 투톱으로 내보냈다.

-세트피스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성과가 있었나?
신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대를 적극적으로 커버하고 상대가 편하게 헤딩할 수 있는 타이밍을 뺏는 부분에 대해서 훈련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오늘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골키퍼 조현우를 출전시킨 배경은 무엇인가?
조현우는 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같이 훈련하면서 좋은 능력을 가진 골키퍼라고 생각했지만,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다보니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 이 선수를 시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모험이었고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나 역시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침착하게 잘해줬다.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실점이 계속 있어왔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실점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보다 강한 두 팀을 상대로 2실점에 그쳤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실점을 했지만 대등한 경기 또는 경기력에서 앞섰던 점에서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수비 조직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앞으로 특정 선수의 이탈 없이 꾸준히 조직력을 갖춰나갈 수 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울산=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