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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국제대회 경험 쌓으며 발전하겠다”

등록일 : 2017.11.08 조회수 : 1591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확정한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 본선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8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예선 F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브루나이(11-0 승), 인도네시아(4-0 승), 동티모르(4-0 승)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물리치며 4전승을 기록, 조 1위로 챔피언십 본선에 올랐다. 이번 예선에서 각 조 1위 10개팀과 조 2위 중 상위 5개팀, 그리고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내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본선 무대를 밟는다. 본선에서 4위 안에 들면 2019년 U-20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행을 확정한 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 1차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고 고맙다”면서 “내년 열리는 본선에 대비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로드맵을 준비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상대하는 네 팀 모두 내려서서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했다. 오늘은 골을 쉽게 넣으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 지난 동티모르와 경기는 그게 부족했는데 오늘은 좋았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본선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 1차 목표를 달성해 고맙게 생각한다.

- 대회 총평은.
1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라 잘 준비했다. 상대가 정해졌을 때 네 팀 다 수비적으로 할 거라 예상했다. 맞춤 대응을 했는데 100프로 완벽하진 않지만 부족한 점을 본선에서는 보완하겠다. 이번 대회는 상대가 내려설 때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좋은 경험을 했다. 또다른 1년 로드맵을 만들어 본선을 준비하겠다.

- 구제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아직까지 선수들이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려면 많이 부딪혀봐야 한다. 중동, 유럽 등 한두 군데 국제대회에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좋은 경험을 얻고 싶다. 남들은 대회 도중에 내년 계획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당장 이게 급했다. 나름대로 로드맵은 준비가 돼있다. 또한 기회가 되면 두 달에 한 번씩 소집 훈련을 국내에서 할 생각이다.

- 조영욱이 이번 대회에서는 형으로서 경기력 등 어려 면에서 도움이 됐다.
막내를 하다가 선배를 하면 달라진다. 대회 전에 공격진은 계속 로테이션으로 연습경기를 돌렸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선의의 경쟁을 위해서 로테이션했다. (조)영욱이는 퀄리티로 따지면 선발 멤버라고 생각하지만 훈련 중 뜻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팀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영욱이가 선배이니 잘 이끌고 기둥이 돼야 후배들이 잘 따라온다고 말했다. 경기력도 좋았다. 자기 포지션에서 역할만 잘 하면 될거라 했다. 센터포워드냐, 윙이냐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데 역할 인지를 잘 했다. 그제 경기에서는 찬이와 투톱으로 나서 월패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그런 플레이가 바로 자기 역할을 잘 안다는 증거다.

- 이강인이 막내로서 어떤 활약을 했나.
승부욕이 강하다. 나는 몰랐는데 오늘 선발에서 빠지고 코치가 ‘(벤치에서) 잘 준비해’라고 한 마디 했더니 눈물을 글썽였다고 하더라. 그런 게 승부욕, 뛰고 싶어하는 욕망이다. 최근 A대표팀도 ‘순한 축구를 버려야한다’고 하던데 나도 그걸 강조한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온다. 강인이는 연습경기를 할 때 살살하라고 하는데도 강하게 한다. 스페인에서는 늘상 그렇게 (연습경기에서도) 강하게 한다고 하더라. 그런 세계에 있으니 우리 선수들과의 미세한 차이가 바로 그런 것에서 나온다. 우리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배운다면 팀의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다. 강인이가 막내로 잘했고, 선배들도 잘 이끌어줬다. 여러 모로 좋았다.

- 소속팀에서 못 뛰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스쿼드를 보면 김찬, 김태환, 고준희 등은 고2다. 같이 어울려 경험을 쌓도록 했다. 문제는 우리 선수 중 프로 가는 선수도 있고, 몇 명은 대학 가지만 소속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것이 고민이다. 프로에 가서 R리그라도 뛰어야 한다. 못 뛰면 소용 없다. 해외파도 경기를 못 뛰면 문제다. 어떻게든 내년에 소속팀에서 뛰라고 강조한다. 또한 코칭스태프가 피드백을 주면서 주기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

- 2차전 이후로 수비진은 고정됐다.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수비 조직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라인 컨트롤이 잘 됐다. 상대가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렸다. 수비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2차전부터 수비진은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로 계속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격은 각자 개인 특징이 있어 로테이션을 했다. 수비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다.

- 이강인, 전세진 등 미드필더에 좋은 자원이 많다.
특징들이 다르다. (김)정민이는 볼 소유가 좋지만 활동량이 떨어진다. 전세진은 돌아서는 게 좋고,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강인도 볼 소유가 된다. 고재현은 활동량이 많다. 상황에 따라, 상대팀에 따라 선수를 쓸 수 있는 것이 지도자로서는 행복하다. 감사한 일이다. 다만 수비 조직은 좀더 만들어가야 한다. 본선에서 공격 라인이 더 발전하고, 빌드업-볼소유-경기운영을 만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주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