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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에서 A대표로 월반한 ‘날카로운 창’ 장창

등록일 : 2017.10.17 조회수 : 1636
지난해 미얀마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한 장창(21, 고려대)은 미국과의 원정 2연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장창은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된 장창은 지난해 미얀마와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그해 열린 U-20 월드컵에서 남궁예지와 함께 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4월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며 미뤄뒀던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차원에서 장창을 비롯해 한채린(위덕대), 김민정(고려대, 이상 21), 손화연(20, 고려대)을 불러들였다.

장창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여자 대표팀에서 지소연(첼시FC), 이민아(현대제철, 이상 26)가 활약하는 자리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장창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이 “미국과의 2연전을 통해 가용한 선수를 골고루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밝혀 장창은 선발이든, 교체로든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 23일 오전 3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세일런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한다.

여자 대표팀의 첫 훈련이 진행된 1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만난 장창은 “세계 최강 미국과의 경기를 앞둬 긴장도 되지만 설레고 기대된다”며 “반드시 경기에 나서 제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인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실력을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될 장창을 만나보자.

- 미국 현지에 와보니 어떤가.
작년 U-20 대표팀 멤버로 4개국 친선대회를 치르러 미국(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올때는 직항으로 13시간 만에 와서 참을 만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디트로이트를 경유해서 뉴올리언스까지 오니 오래 걸려 힘들었다. 시차 적응도 힘들다. 어제 공항에서 숙소로 버스를 타고 오다가 1차전이 열릴 경기장을 봤다. 한 번도 그렇게 큰 경기장에서 뛴 경험이 없어 엄청 기대되고 긴장된다.

- 여자 대표팀은 아직 미국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긴장도 되고, 강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나는 언니들을 믿고 따라가겠다.

- 이번 대표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어 적응이 편하겠다.
지난해 미얀마와 경기할 때도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 또래들이 꽤 있어 잘 적응했다. 이번에도 나이가 같은 한채린, 김민정이 있고 1994년생 언니들이 잘 챙겨준다(장창은 1996년생이다). 고참 언니들도 잘 대해줘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

- 미얀마전 이후 1년 4개월 만에 A매치를 앞두고 있다. 감회가 남다르겠다.
미얀마가 강팀은 아닌데도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 긴장됐다. 이번에는 큰 경기장, 많은 관중 앞에서 강팀인 미국과 경기를 하는 게 긴장도 되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 작년 U-20 월드컵도 7000명 규모의 경기장에서 했다. 그런데 미국과 1차전을 치르는 경기장(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은 7만명이 넘게 들어온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목표는 단 하나,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이다.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잘 하는 것만 계속 생각하고 있다.

- 작년 U-20 월드컵에서 남궁예지와 투톱을 맡았다. 당시 활약은 어땠나.
작년에 컨디션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컸다. 준비도 열심히 해 더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큰 무대 경험이 적어 내 모습을 100% 다 보이지 못해 아쉽다. 좋은 경험이 됐다.

- 비록 U-20 월드컵이지만 큰 무대를 경험해본 것은 큰 재산이다.
U-20 월드컵이 내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16세 때도 U-17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4위로 못 나갔다. 그 이후로 나는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U-20 월드컵 티켓을 따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 본인의 주 포지션은 어디인가.
공격형 미드필더다. 작년에는 같은 학교의 손화연이 윙포워드였는데 미얀마와의 친선경기에서 다쳐서 측면 공격수로도 뛰었다.

-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지소연 언니다. 언니와 처음 같이 운동하게 됐는데 기대된다. 언니는 탄탄대로를 걸어온 선배다. 멘털도 강하고, 자신감도 엄청나다. 정말 멋있어 보인다. 어딜 가도 주눅이 들지 않는 점은 내가 본받아야 한다. 강팀과 경험도 많은 언니라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 그리고 소연 언니는 혼자 하기보다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잘 한다. 결정력도 좋다. 모든 걸 배우고 싶다.

- 미국전 목표는.
미국 팀도, 언니들에게도 배울 것이 참 많다. 경기장에 못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꼭 뛰고 싶다.

뉴올리언스 = 오명철
사진 = 류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