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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FC U-15의 ‘리틀 메시’ 정인증

등록일 : 2017.09.05 조회수 : 8005
지난 4일 오후 서울효창운동장에 ‘리틀 메시’가 등장했다.

또래인 중학교 1학년보다도 한참이나 작은 145cm의 이 ‘땅꼬마’는 3학년이 주축으로 나서는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당당히 출전했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그는 서울이랜드FC U-15(이하 이랜드 U-15) 팀의 정인증(13)이다.

이날 2017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서울북부권역에 속한 석관중학교와 이랜드 U-15 팀이 권역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석관중의 1-0 승리. 대회 규정상 11팀이 속한 서울북부권역은 3위까지 왕중왕전 진출권이 부여된다. 석관중은 5위, 이랜드 U-15는 7위로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인증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0-0이던 후반 24분 교체 출전한 정인증은 남은 15분여 동안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정인증은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수비수를 상대하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내친김에 골문 부근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이는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정인증을 본 관중석 여기저기서 “어머, 쟤 좀 봐.” “조그마한데 잘 하네!”라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 단점을 극복하는 정인증은 메시를 어느 정도 연상케 한다. 그는 “메시 선수가 우상”이라면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무게 중심을 아래에 놓고 드리블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상대 선수와의 키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못 진지하고 구체적이었다. 그는 “원투 패스로 빠져 들어가거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주로 한다. 상대를 제치고 나면 재빨리 슈팅으로 마무리한다. 키가 큰 선수를 상대할 때 무섭거나 주눅 들지 않는다. 웬만하면 몸싸움은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어깨를 먼저 넣고 자신 있게 부딪히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본인의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왔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키가 작지만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은 으레 ‘제2의 메시’라는 평가를 받게 마련이다. 하지만 수많은 ‘제2의 메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정인증은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정인증은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메시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꼭 되고 싶다”는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 이하영 KF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