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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우즈벡전,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등록일 : 2017.09.01 조회수 : 5035
“우즈베키스탄전은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았지만,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희망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절대 실점하지 않고,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지만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란전 무승부로 승점 14점, 조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에서는 중국이 1-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시리아는 카타르를 3-1로 이기며 승점 12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9월 6일 밤 12시에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겨야 자력으로 본선에 간다. 어느 때보다 신중한 한 판을 펼쳐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도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최소한 실점 없는 무승부 이상을 가져와야 2위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절대 실점하지 않고,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지만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

- 이란이 예상한대로 롱볼을 때리면서 간격을 넓히려고 했는데?
이란은 신체적인 조건도 좋으면서 여우같이 공을 찰 줄 아는 선수들이 많다. 앞에서 공격수들이 많이 공을 띄워주면서 부딪혀주기에, 역습 한 방에 실점을 내줄까봐 공격을 막 나가기보다는 카운터 어택을 조심하려고 했다. 이란에 먼저 실점하면 힘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우리가 원하는 공격을 최대한 자제했다. 그런 게 이란에게는 통한 것 같다.

- 후반에 11대 10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교체타이밍이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김신욱과 김주영을 투입한 이유가 있다면?
득점을 못했기에 교체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골을 못 넣었기에 교체 멤버들은 자기 몫을 다 하지 못했다고 본다. 이재성 대신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세컨볼에 집중하려 했고, 김민재는 이란 선수와 충돌한 뒤 어지러움을 호소해서 김주영과 바꿨다.

- 마지막 한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우즈벡전 각오는?
오늘 경기도 이기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우즈벡전도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최소한 실점 없는 무승부 이상을 가져와야 2위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

- 투지나 실점하지 않으려는 의지는 좋았지만, 차분하게 상대를 에워싸는 플레이나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동의한다. 손발을 맞추는 데 힘들었다. 공격라인은 28일에 소집한 뒤 29일 하루 훈련을 했고, 경기 전날은 워밍업 수준의 훈련만 했다. 조직력 훈련을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루 만에 완벽히 할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잔디가 우리를 너무 힘들게 했다. 이란은 잔디를 힘으로 이겨냈지만 우리 선수들은 몸이 가벼워서 잔디에 밀리면 넘어지는 등 원하는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다. 잔디가 좋은 곳에서 경기를 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보면서 다들 느꼈을 것이다. 이란 선수들은 힘과 파워로 이겨냈는데 우리 선수들은 그런 부분이 좋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 우즈벡전에 변화를 줄 생각인지?
변화가 있는지 여부는 말하기 힘들다.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서 모든 걸 마무리하려고 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즈벡은 무승부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이기기 위해 준비해서 가겠다. 전술 변화나 선수 변화 문제는 미리 얘기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양해를 바란다.

- 조기 소집한 선수 대신 훈련 시간이 짧았던 선수를 내보낸 이유는? 한국 축구가 최근 들어 계속 이란을 이기지 못했는데 이란 축구와 한국 축구를 비교한다면?
공격수는 조직력보다 개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손흥민, 권창훈, 황희찬을 준비했다. 이재성은 1선에서 많이 뛰어주길 원했다. 어떻게 하든 90분을 앞에서 부딪혀줘야 수비라인이 강해질 수 있다.
한국 축구와 이란 축구는 상대적이다. 이란이 한 명 퇴장 당해 우리가 득점을 해야 했지만, 이란의 신체 조건과 수비 조직력이 좋다 보니 한명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란이 우리보다 성적이 앞서기에 좋은 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와 이란은 라이벌 관계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동국의 이른 교체 투입은 고려하지 않았는지?
이동국이 교체 투입돼 골만 넣어준다고 하면 더 일찍 넣었을 것이다. 이동국이 90분 뛴다고 해서 골을 넣는다는 보장이 없다. 컨디션에 따라야 하고 운도 있어야 한다. 우리가 수적 우위에 있을 때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0-1로 진 기억도 있어 조심스럽다. 단 1분을 뛰더라도 이동국의 결정력을 믿고 있었다. 늦게 들어갔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전까지 잘해준 선수들이 있었고, 이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이들이 해결해주길 원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