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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16 허정재 감독 “어려운 여자축구 위해 좋은 성적 거둔다”

등록일 : 2017.08.30 조회수 : 5506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6 대표팀은 9월 10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AFC U-16 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한다.
“어려운 여자축구를 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한국 여자 U-16 대표팀을 이끌고 ‘AFC 여자 U-16 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하는 허정재 감독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여자 U-16 대표팀은 오는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여자 U-16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최종훈련을 진행 중인 여자 U-16 대표팀은 9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다.

이번 여자 U-16 챔피언십은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2018 FIFA U-17 여자월드컵’의 예선 격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2010년 U-17 여자월드컵에 진출했고, 여기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네 번째 도전에 나서는 허정재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허 감독은 30일 열린 포토데이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 대회와 U-17 여자월드컵을 위해 2년 정도 준비해왔다. 선수들과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모두 마음의 준비가 잘되어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태국, 중국, 라오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에는 북한, 일본, 호주, 방글라데시가 모여있다. 조별리그 후 각 조 1, 2위 팀이 4강전을 펼친다. 허정재 감독은 “첫 경기인 중국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운이 좋게도 중국의 최근 경기 영상을 확보했는데 상당히 전력이 좋더라. 미국, 캐나다, 일본을 초청해 치른 교류전에서 10골 3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다시 한 번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북한이다. 허정재 감독은 “꼭 결승에 올라가 북한과 맞붙고 싶다. 세계 대회에 나가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북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다.
여자 U-16 대표팀은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이후 7년만의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허정재 감독은 팀의 공격적인 면을 살려 난적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예선전 득점도 많았기에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드백들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키겠다. 사실 여자축구에서 사이드백들은 공격 가담을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장은현(현대고)과 이은영(청운중)을 준비시켰다. 사이드백이지만 윙포워드 역할을 할 정도로 공격 가담 능력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라고 이야기했다.

허정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책임감이 투철했다. 이유가 있었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는 한양여대, 이천대교의 해체 소식 등으로 어수선하다. 여자축구의 위기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여자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재 감독에게도 이는 절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허 감독은 “더 심각한 건 초등학교 팀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소녀 축구팀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프로 팀과 대학 팀까지 없어지니 유소녀 축구 선수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여자 U-16 연령대 선수들이 전국적으로 120명 정도 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100명 이하로 줄 것 같다. 그 동안은 현상 유지만 되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책임감은 허정재 감독으로 하여금 분명한 목표를 만들게 했다. 허정재 감독은 “2010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여자축구 관중도 많았고 신생팀도 많이 생겼다”며 “내가 할 일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U-17 여자월드컵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자 U-16 대표팀은 9월 1일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최종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태국으로 향한다.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참가 명단
▲GK(3명) : 강지연(화천정보고), 조아라(충남인터넷고), 전소은(충주예성여고)
▲DF(8명) : 조미진, 장은현(이상 울산현대고), 김지미(서울동산정보고), 최우현(충주예성여고), 정현경(충남인터넷고), 이수인, 이은영(이상 울산청운중), 김민지(서울오주중)
▲MF(5명) : 안세빈, 김혜정(이상 화천정보고), 김빛나(충주예성여고), 노혜연(경기관광고), 황혜민(이천율면고)
▲FW(6명) : 조예송(경기관광고), 고민정(울산현대고), 천가람(울산청운중), 장유빈(서울동산정보고), 황아현(포항여전고), 백민경(충남인터넷고)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조편성
A조 : 한국, 중국, 태국, 라오스
B조 : 북한, 일본, 호주, 방글라데시

U-16 여자대표팀 향후 일정
9월 4일(월) : 09:05 KE657편 방콕출국
9월 10일(일) : 19:00 vs. 중국. IPE 경기장
9월 13일(수) : 21:00 vs. 태국. 촌부리경기장
9월 16일(토) : 20:00 vs. 라오스. IPE 경기장
9월 20일(수) : 4강전, 18:00 혹은 21:30
9월 23일(토) : 결승전, 21:00, 촌부리경기장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파주=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