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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교체투입으로 역전승 이끈 신연호 감독

등록일 : 2017.07.28 조회수 : 4960
신연호 단국대 감독의 교체 카드가 추계대학연맹전 16강에서 적중했다. 신 감독이 교체 투입한 이희균은 후반 45분 동안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충남단국대는 27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4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경기수원대를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단국대는 0-1로 뒤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희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날 단국대는 전반 3분 수원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수원대에 끌려갔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공격력으로 답답해하던 신연호 감독은 ‘신의 한 수’를 던졌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이희균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이희균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만난 신 감독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자신이 교체투입한 선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으며 해트트릭까지 기록했으니 감독으로서 이보다 기쁠 수 없었다. 신 감독은 “우리가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잘 해줬다”면서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희균을 투입한 것에 대해 신 감독은 “우리가 한 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히든카드가 필요했다. 이희균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세 골을 넣었다”며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였다.

이어 그는 “이희균이 신입생이고, 시즌 초에 부상이 있어서 휴식 기간도 있었지만 경기 때마다 자기 역할을 잘 해주는 선수이다. 볼 관리 능력과 득점 능력을 고루 잘 갖추고 있는 선수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2009년 단국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단국대를 대학 축구 강호의 자리로 올려놨다. 부임 첫 해 U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신 감독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국대를 ‘피하고 싶은 팀’으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단국대가 대학 정상에 섰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높이 올라가면 그만큼 유지하기 어려운 법이다. 이제 대학축구는 평준화됐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대학축구에 영원한 1인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오른 단국대는 광운대와 맞붙는다. 신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그보다는 ‘단국대’하면 ‘두려운 팀’, ‘저력이 있는 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우리는 정상에 올랐다고 만족하면 안 되고,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또다른 욕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글 = 이하영 KFA 인턴기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