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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U-22 임시감독 “부족한 경기력, 팬들에 죄송”

등록일 : 2017.07.24 조회수 : 18937
임시 감독을 맡아 2018 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이끈 정정용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는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 축구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정정용 임시감독이 이끈 한국 U-22 대표팀은 23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예선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2승 1무를 기록, I조 1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마카오와의 1차전에서 10-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 2차전에서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겨 위기를 맞았으나 홈팀 베트남을 접전 끝에 물리쳤다.

한국은 동티모르와 힘겨운 경기 끝에 비기고, 베트남에 간신히 이기면서 어렵사리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6일 정정용 전임지도자가 임시감독을 맡아 열흘 가량 훈련을 하고 대회에 나서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한 정 전임지도자는 “동티모르에 고전하며 힘들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부족한 경기력은 축구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라 감독이 이기는 축구를 위해 그렇게 시킨 것”이라며 잘못을 자기 자신에게 돌렸다. 다음은 정 임시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회 마친 소감은.
생각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 1,2차전을 조직적으로 준비한 뒤 베트남과 최종전을 치르려고 했는데 동티모르와 비기면서 어려워졌다. 한국축구가 내려서는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정확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만들어온 팀이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의외로 잘 준비했고, 어찌 됐든 결과를 냈다.
베트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너희가 이겨야 내년 1월에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그게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 잘 따라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족한 경기력은 축구팬들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를 내야 해서 감독으로서 극단적으로 이기기 위한 축구를 했다. 선수들은 감독이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이다. 어쨌든 결과가 났으니 1월에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 선수들의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예전처럼 한일전을 하면 ‘일본은 반드시 이겨야하지 않나’하는 정신력은 이제 아니라고 본다. 정신력은 훈련장에서 경쟁상대를 두고 경기를 치열하게 하면서 만드는 것이 정신력이다. 어떤 대회든, 상대가 누구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능력을 훈련을 통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본선은 새 감독이 또 준비해야 한다. 연속성이 없어 아쉽다.
선수들에게 ‘개인 능력을 키워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야 내년 1월에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다시 뽑힐 수 있다. 훈련과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를 토대로 피지컬,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도자들이 웃으면서 한 마디 하는 것을 잘 새겨듣고, 발전시킨다면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 대학과 프로 선수의 능력 차이는 어느 정도였나.
있긴 있다. 아무래도 경쟁 상대가 다르다. 대학 선수는 소속팀에서 자신들이 최고의 선수이니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지 않는다. 그러나 프로는 다르다. 스파링 파트너가 다르니까 몸에 밴 속도나 템포가 다르다. 프로에서도 경기를 뛰고 못 뛰고 차이가 크다.

- 베트남이 유소년 축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실력이 어땠나.
투자를 많이 한다. 개인 기술은 좋다. 거기에 지도자가 조직력을 잘 만들어간다면 우리와 차이가 거의 없어진다. 동티모르도 볼을 다루는 기술은 좋았지만 조직력이 부족하고, 연계성이 없어서 약한 것 뿐이다. 좋은 지도자들이 깨우치고, 만들어간다면 차이는 금방 줄어든다.

- 1월 본선을 위해 준비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선수들에게는 나름의 피드백을 줬으니 발전시키면 된다. 각자가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

인천공항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