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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이천대교 감독, 아쉬움 삼키며 다음을 기약하다

등록일 : 2017.07.22 조회수 : 3185
올해 이천대교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한 신상우 감독.
“행운의 여신이 오늘도 인천현대제철에게 간 것 같다.”

신상우 이천대교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천대교는 21일 저녁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현대제철과의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6분 선제 실점을 한 뒤 1-1로 쫓아가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이천대교이지만, 후반전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올해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만 세 번째 패배다.

경기 종료 후 신 감독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아쉬움 가득한 선수들을 위로했지만, 아쉽기는 신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더매치’라 불리는 라이벌전인 만큼 최근 좋지 않은 상대전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남아 있는 또 한 번의 맞대결에서는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신 감독의 감독 1년차다. 이천대교에서 7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박남열 감독이 지난해 준우승을 끝으로 팀을 떠나자, 지난해까지 보은상무의 코치를 맡았던 신 감독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천대교는 시즌 초반 부침도 있었지만 중반이 넘어서자 리그 2위로 올라서며 WK리그 전통 강호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 감독은 팀이 빠르게 정상궤도에 안착한 것을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경기 소감은?
아쉽다. 2실점 모두 세트플레이에서 나왔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수비에 대해 주문을 많이 했는데, 주문했던 상황에서 실점을 해 더 아쉽다.

-올해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3연패인데?
선수들이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먼저 실점을 했지만 동점으로 따라가는 것까지 선수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이 오늘도 인천현대제철에게 간 것 같다.

-패인은 무엇이라 보나?
골대 앞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골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반면 인천현대제철은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승리했다. 양 팀 모두 힘든 경기였는데,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

-이전 경기까지 5연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렇다. 그래서 더 (승리를) 기대했다. 나보다도 선수들이 기대가 컸다. 그렇지만 우리 경기력이 아예 나빠서 진 것이 아니니까,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다시 분위기를 추스르면 된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아있다. 잘 준비하겠다.

-인천현대제철과의 맞대결은 한 경기가 더 남아있다. 각오는?
양 팀이 서로를 워낙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에서 누가 더 집중력 있게 하는지, 누가 한 발 더 뛰는지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훈련은 하던 방식대로 이어가겠지만, 정신력 면에서 좀 더 보완한다면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준비하는 것이 있나?
다른 팀들의 전력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매 경기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것은 같다. 인천현대제철을 상대한다고 해서 특별한 훈련을 더 하는 것은 아니지만 머릿속으로는 항상 의식하고 있다. 선수들이 다른 팀을 이겼을 때보다 인천현대제철을 이겼을 때 기쁨이 배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기부여 면에서 중요한 경기다.

-박은선이 후반기 들어 출전하지 않고 있는데?
동계 훈련에 이어 전반기 경기를 쭉 뛰어오면서 작년 챔피언결정전 때 다친 발목에 약간 무리가 생겼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쉬면서 재활 기간을 갖도록 했다. 마침 썬데이의 컨디션이 상승세라 무리 없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이 있었음에도 어느덧 2위까지 올라왔는데?
올해 처음 감독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내 스타일을 잘 몰랐다. 어쩔 수 없는 과도기였다. 우리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내 스타일을 이해하고 따라주고 있다. 선수들 덕분에 과도기를 빠르게 지날 수 있었다.

이천=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