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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부고 범세원 감독 “창단 첫 우승, 감격스럽다”

등록일 : 2017.07.03 조회수 : 3387
대구동부고등학교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범세원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범 감독이 이끄는 대구동부고는 2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7 국민체육진흥공단 청학기 여자 중고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만나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권희선, 김소연의 골로 경기관광고등학교를 2-1로 이겼다.

경기 전 만난 범 감독의 얼굴엔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범 감독은 “창단 후 아직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결승까지 올라간 경험은 몇 번 있지만 매번 아쉬운 결과를 얻었는데, 이번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경기는 범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관광고의 강한 압박에 대구동부고 수비진은 실수를 남발했고, 빌드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롱볼로 공격을 전개하는 등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얻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 들어서자 대구동부고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관광고를 압도했다. 이에 대해 범 감독은 “연장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서 “폭우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모두가 투지를 발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서 범 감독은 “창단 후 첫 우승을 했다는 것에 감격스럽다.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범 감독이 이번 대회 우승에 감격스러워 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범 감독이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곳이 바로 대구동부고이기 때문이다. 1999년 대구동부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범 감독은 위덕대 코치, 대구상원중 감독을 거쳐 2012년 대구동부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를 떠올리며 범 감독은 “창단 초기 팀에 대한 지원 문제나 얇은 선수층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내며 시작된 대구동부고와의 인연이 어느덧 18년이나 됐는데,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팀의 첫 우승을 내 손으로 이끌었다는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웃었다.

끝으로 범 감독은 올해 목표로 “청학기에서 우승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7월에 열리는 선수권대회와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릉(글,사진) = 박찬기 KF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