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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지 대구동부고 코치, 27세에 지도자로 우승 트로피 들다!

등록일 : 2017.07.03 조회수 : 9931
“나만의 색을 지닌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대구동부고등학교 현혜지(27) 코치가 자신만의 색을 지닌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코치가 이끄는 대구동부고는 2일 오후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7 국민체육진흥공단 청학기 여자 중고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만나 연장전에서 나온 권희선, 김소연의 골에 힘입어 경기관광고등학교를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구동부고는 창단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현 코치는 “결승까지 간 적은 있는데 매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고비를 넘어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저 또한 지도자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구상인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대구상원중, 포항여전고, 영진전문대를 졸업한 현 코치는 2010년 말, 드래프트를 통해 WK리그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당시 현 코치는 뛰어난 체력과 기술을 통해 주목받는 신인으로 많은 축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나 입단 1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내 지도자로 변신했다.

현 코치는 “선수로도 오래 하고 싶긴 했지만 선수 이후의 생활이 더 길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생활을 미리 준비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모교인 대구상원중에 잠깐 도와주러 갔다가 개인적으로 지도자 일에 관심이 있다는 걸 느꼈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선수 은퇴와 동시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교적 빠른 시기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탓에 현 코치와 같은 시기에 드래프트를 통해 WK리그 팀에 입단한 임선주(현대제철),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등은 아직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에 현 코치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요즘엔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저에게 지도자 생활이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면서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선수 생활을 일찍 그만둔 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확고한 마음으로 지도자 생활에 뛰어든 현 코치는 지도자로서 가진 철학 또한 확고했다. 현 코치는 “선수들이 우선 축구를 좋아하면서 주도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에게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나만의 색을 지닌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 코치는 대구동부고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이번 대회에선 우승했지만 아직 우리가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점차 발전해서 어떤 팀들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자 전통이 있는 팀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강릉(글,사진) = 박찬기 KF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