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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 움직임-논스톱 공격’ U-18 대표팀 소집훈련의 핵심

등록일 : 2017.06.12 조회수 : 8292
U-18 대표팀 정정용 감독
좋은 성적은 노력 없이 나오지 않는다. 치열한 훈련의 결과물이다. <ONSIDE>가 감독의 훈련 일지를 살짝 열어봤다. 결정적인 장면을 이끌어 낸 결정적인 ‘그 훈련’을 찾기 위해서다. 6월호에는 오는 11월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앞두고 2차 소집훈련(5월 2일~10일, 파주NFC)을 실시한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 겸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의 훈련 일지를 일부 공개한다.

- 스리톱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라
2017년 5월 3일 첫 번째 연습경기 / U-18 대표팀 2-2 용인대
5월 2일에 소집된 U-18 대표팀은 소집 다음날 바로 용인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반 42분 전세진(매탄고)의 페널티킥 골로 1-0 리드를 잡은 U-18 대표팀은 후반 20분 용인대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이강인(발렌시아 CF)의 도움을 받은 이지용(포항제철고)의 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44분에 추가 실점하며 경기를 2-2로 마쳤다. 정정용 감독은 오세훈과 전세진, 엄원상을 스리톱을 세우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됐다.
정정용 Says
- 어떤 훈련인가?
4-3-3 포메이션을 이번 소집훈련에서 활용했다. 스리톱 공격수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상대 진영으로 갔을 때, 또는 상대가 내려설 때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스리톱이 움직임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면 안 된다. 그래서 이에 대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쉽게 말해 여러 가지 패턴 플레이를 가르친 것이라 보면 되겠다. 미드필드에서 볼이 투입되면 스리톱은 상대가 블록을 서고난 뒤 좁은 공간에서 볼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생각해야한다. 볼을 받지 못하면 빨리 돌아서 그 공간을 나와야하고, 다른 사람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 코칭 포인트는?
가장 핵심적인 코칭 포인트는 아이컨택이다. 볼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이 서로 아이컨택이 된 다음, 좁은 공간에서 포지셔닝해 볼을 받기 위한 훈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몸을 열어 슈팅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만약 볼이 제대로 투입이 안 된다면 바로 유기적인 움직임이 되어야 한다. 내 축구는 스리톱이 벌리는 게 아니라 좁히는 것이다. 고립을 피하기 위해 윙포워드까지 좁혀야 한다. 만약 아이컨택이 됐거나 빈 공간으로 침투했는데도 볼이 투입이 안 된다면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야하고, 다음 사람이 그 자리로 투입되어야 한다.

-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나타났나?
이번 소집훈련 기간 동안 총 네 번의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용인대전은 소집 다음날 치렀다. 내가 봐도 좀 심할 정도였다(웃음). 그렇게 한 이유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다. 특별히 전술적인 면을 강조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용인대전에 풀어놨었는데, 사실 조직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은 면이 있긴 했다. 이번 소집훈련은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것 위주로 가르쳤다. 이번에 선수들이 공격 상황 시 상대가 내려설 때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 부분은 잘한 것 같다. 이강인의 경우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았다. 우리 팀은 쉽게 말하면 빠른 축구를 하지만, 강인이는 볼을 소유하면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내가 강인이에게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 이해력이 좋다보니 줄곧 잘 했다.
U-18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
- 논스톱 공격의 중요성을 이해하다
2017년 5월 9일 세 번째 연습경기 / U-18 대표팀 2-1 숭실대
U-18 대표팀의 소집훈련 세 번째 연습경기였던 숭실대전은 네 번의 연습경기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경기였다. 전세진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팀의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정정용 감독은 이 날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반에는 오세훈을 원톱에 세우고 고재현과 엄원상을 양 날개로 포진시켰다. 홍현석-안준혁-정호진은 중원에 역삼각형 형태로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신재욱, 이재익, 임수성, 황태현이 채웠다. 전세진과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정정용 Says
- 어떤 훈련인가?
중앙 콤비네이션 훈련은 이전에 언급한 스리톱 훈련과 연계된 것이다. 핵심은 원투패스다. 기본적으로 골대 앞에는 스리톱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두 명이 포진한다. 공격 훈련을 시킬 때는 다섯 명이 전체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이를 재빨리 논스톱 패스로 돌려놓으면 우리 선수들이 밸런스를 맞춰 공간에 들어갈 것이다. 상황 인식이 돼 돌아섰을 때 아무도 없을 경우에는 자기가 가져가서 1대1로 진행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원투패스로 끝나야 한다.

-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나타났나?
숭실대전에서는 선수들이 공격 시 논스톱으로 만들어간다는 전술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상태였다. 영상을 보면 공격 쪽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려 하는 모습이 몇 차례 나왔다. 전세진과 이강인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결과도 좋았고, 내용도 어느 정도 만족했다. 숭실대전이 끝난 다음날 바로 제주국제대와의 연습경기를 진행했는데 이 경기에서는 1-4로 졌다.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내보내긴 했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데이터화시키기 위해 다소 무리한 일정을 짰다. 역시나 마지막 경기는 체력 문제로 전혀 못 뛰더라.

- 이번 소집훈련에서 느낀 점은?
내가 원하는 팀 컬러를 주입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포지션 별 역할을 정확히 인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영상을 주로 활용했다. 포지션 별 세계 최고 선수들의 영상을 우리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지 말고 영상을 보라고 강조했다(웃음).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영상을 주고,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게 첫 단계다. 이렇게 포지션 별 역할에 대해 주지시켜야 다음에는 스리톱과 콤비네이션 플레이, 압박 수비 등을 세부적인 전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이해한 것 같다. 다음 소집훈련이 7월에 진행될 예정인데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팀에 필요한 부분을 포지션별로 세세하게 챙길 것이다.

*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6월호 ‘COACHING NOTE‘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