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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vs박항서, 물러설 수 없는 우승 경쟁

등록일 : 2017.06.05 조회수 : 3993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
내셔널리그의 두 명장, 김해시청 윤성효 감독과 창원시청 박항서 감독의 목표는 동일했다. 두 사령탑은 서로를 넘고 내셔널축구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를 지휘했던 윤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 경남FC, 상주 상무를 맡았던 박 감독은 올해 각각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두 감독의 지략 대결과 함께 지리적으로 근접한 위치에 있는 양 팀은 ‘불모산 라이벌’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두 팀이 3일 오후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17 내셔널 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만났다.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1-1,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에 이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경기 전 만난 윤 감독은 “리그 개막전에서 창원시청을 만났는데,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선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이전보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박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대회다. 리그는 오늘 잘못하면 내일이 있지만 토너먼트는 오늘 잘못하면 끝이기 때문에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계획”이라면서 “김해시청과 두 번 다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은 각자 장점이 뚜렷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해시청은 7실점만을 허용하며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창원시청은 21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은 팀의 최소 실점 비결로 “선수들 간에 개별적인 미팅을 통해 스스로 각자의 문제를 파악, 해결하라고 주문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조직력이 강화되면서 실점이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박 감독은 “현재 3-4-3 포지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내가 부임하기 전에도 같은 포지션을 사용했다고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유사한 포지션으로 오래 뛰다 보니 각자 자리에 익숙해지면서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내셔널리그의 창과 방패인 서로에 대해 윤 감독은 “창원시청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하면서 공격력이 강한 팀”이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박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해시청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하며 한층 강해졌다. 특히 조직력이 뛰어나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고 말했다.
박항서 창원시청 감독.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은 최근 행보 또한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해시청이 13경기 무패행진(6승 7무)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반면 창원시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윤 감독은 최근 무패행진에 대해 “올해 입단한 선수들이 많아 시즌 초반엔 새로운 팀을 구성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전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의 이해가 빨랐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운이 좋았던 부분도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박 감독은 창원시청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1라운드에선 실점이 적어서 선두권에 있었지만 2라운드 들어 부진하다 보니 4위까지 떨어졌다”면서 “우리 팀이 내셔널리그 모든 팀 중에서 평균 연령이 29세로 가장 높다. 그렇기에 체력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팀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했다.

라이벌 답게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양 팀이지만 목표는 같았다. 양 팀 사령탑에게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리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 끝에 후반 11분 김해시청 주장 김제환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해시청이 1-0으로 승리했다.

양구 = 박찬기 KFA 인턴기자
사진 = 내셔널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