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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김영욱 “포천만 바라보는 시선에 오기 생겨”

등록일 : 2017.05.18 조회수 : 5466
포천시민축구단과의 FA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목포시청 김영욱
목포시청이 ‘난적’ 포천시민축구단을 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기였다. 결승골을 넣은 김영욱도 마찬가지였다.

김영욱은 17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천과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후반 22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목포시청이 FA컵 8강전에 오른 건 창단 후 처음이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2강, 2014년 2라운드, 2015년 3라운드가 지금까지의 성적표였다.

팀의 첫 8강행을 이끈 영웅이 된 김영욱은 오기가 선수단 전체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그 오기란 무엇일까? “경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기사가 포천만 주목하고 기대하더라고요. 오히려 그게 저희한테 자극이 됐어요. 멀리 포천까지 원정 와서 힘들게 이겨 기쁨이 더 큽니다.”

FA컵은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잡는 ‘칼레의 기적’을 꿈꿀 수 있다. 다른 대회에는 없는 FA컵만의 매력이며, 이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게다가 포천은 프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탈 K3리그 팀’이나 마찬가지다. 포천의 우세를 예상하는 시선이 많았던 이유다.

“포천이 우세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저희 팀에 동기부여가 됐어요. 우리도 이 경기에서 이기면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고, 포천도 마찬가지잖아요. 두 팀 모두 준비를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제가 목포시청의 새 역사 창조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경기 전 선수들끼리 농담조로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포천에는 분명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우리는 내셔널리그잖아요.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목포시청의 8강 상대는 성남FC다. 또 다시 먼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16강전은 우리가 내셔널리그고 상대가 K3리그가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는 K리그 클래식 혹은 챌린지와의 맞대결이잖아요. 부담감은 오히려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맞붙어보고 싶어요.”

어디까지 올라가겠다는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 팀은 FA컵 예선 때부터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정하지 않았어요. 한 경기 한 경기 이기자고 했죠. 8강전도 그런 마음으로 임할 겁니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할거고, 욕심도 내보고 싶어요.”

포천=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