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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키프로스컵 준우승, 자신감 얻었다"

등록일 : 2017.03.10 조회수 : 7007
'2017 키프로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10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북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2017 키프로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키프로스컵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은 밝은 모습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석패했다.

매년 출전하는 키프로스컵이지만 이번은 더욱 특별했기에, 준우승이라는 성과의 의미가 깊다. 윤덕여 감독은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아시안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북한과의 맞대결은 선수들이 더욱 경기에 집중하고 승리욕을 불태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 패해 조 2위로 밀렸고, 3/4위전에서 아일랜드를 이겨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윤 감독은 북한의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며 맞대결을 대비한 전력 분석을 시작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 소감은?
경험 많은 선수들의 경험을 충분히 활용한 대회였다.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에 1년 정도는 세대교체를 위해 경험 있는 선수들을 많이 소집하지 않았는데, 그 선수들이 이번에 다시 합류해 역할을 잘해줬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올 수 있었다.

-키프러로스컵은 매년의 출발점이다. 이번 대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매년 키프로스컵에 출전하면서 한해를 준비했다. 올해는 특히 아시안컵 에선이 있고, 여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적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의도대로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북한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은?
북한의 김광민 감독 역시 우리 경기를 보러 오더라. 결승전에는 북한 선수들이 단체로 보러왔다. 대회가 끝나고서는 공교롭게도 두바이까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 북한도 선수단에 변화가 있더라. 작년 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뤘던 선수들이 대거 성인팀에 올라왔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합 면에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경기하는 패턴은 같다. 북한은 체력을 중시하고, 공격에는 솔로플레이에 능한 빠른 선수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선수 개개인의 특징과 장단점을 파악해 선수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상대를 잘 알고 경기한다면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많은데?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북한에 대한 적응력도 생겼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이다. 물론 평양에 가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가 이겨내야 할 숙제다. 북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많이 해소됐다.

-20일부터 목포에서 훈련을 갖는다. 무엇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북한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전방압박에서 탈압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공격 면에서는 골 결정력을 더 높여야 한다. 그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북한과의 외교적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인데?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만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면 된다.

인천공항=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