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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HOW] 양동현의 몸 관리

등록일 : 2017.05.15 조회수 : 2285
포항스틸러스의 양동현은 한 때 비운의 천재로 불렸지만, 현재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잦은 부상을 딛고 베테랑 공격수로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까지, 양동현의 몸 관리 노하우를 직접 들었다.

재활은 인내다
부상을 당한 선수는 하루라도 빨리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나처럼 부상이 많은 선수들은 더 예민하다. 나는 중요한 순간에 부상을 많이 겪었다. 유럽에서 계약을 하기 적전(스페인 비야돌리드), 2008 베이징올림픽 직전에 부상을 당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다. 이후에도 조금씩 다쳤지만 그때를 생각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인내다.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운동을 오면 재발할 가능성도 있고, 다른 부위에 부하가 생겨 또 다른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완전한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인내해야 한다. 최소한 통증이 없을 때까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난 시즌 초반에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집에 있을 때도 최대한 발을 땅에 딛지 않도록 했다.

보통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운동을 하다보면 몸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는 힘들다. 경기에 계속 나가다보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기 때문이다. 나쁘지 않은 상태, 즉 보통의 컨디션만 유지할 수 있어도 한 시즌 동안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나는 경기하기 전날과 경기한 다음날에 컨디션 관리 목적으로 받는 마사지가 있다. 전날에는 경기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근육을 준비시키는 과정이고 다음날에는 근육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함이다. 나이가 들면서 어렸을 때보다는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휴식 방법을 찾아라
좋은 휴식은 훈련보다도 더 컨디션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는 것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휴식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어떤 때에 편안함을 느끼고 효과적으로 쉴 수 있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마냥 집에 가만히 있다고 해서 좋은 휴식이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음악을 듣는다거나, 밖에 나가 가볍게 산책을 한다거나, 자신에게 잘 맞는 가장 좋은 휴식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효과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몸을 소중히 하는 습관을 들여라
프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본인만의 방법이나 습관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자기 몸을 소중히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은 젊은 패기로 인해 몸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회복도 빠르고 피로도 덜 느끼다 보니 몸 관리의 중요성을 놓치는 것이다. 밤에 늦게 잔다든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다든지, 과한 운동을 한다든지 말이다. 당시에는 괜찮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본인에게 큰 손해가 될 수 있다. 기본저긴 것들을 충실하게 해야 오랫동안 몸을 망가뜨리지 않고 축구를 할 수 있다. 물론 생활 수칙에 과하게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이 몸에 배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 몸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관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5월호 ‘KNOW-HOW‘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